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인 오피스텔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월세전환율의 상승을 비롯해 월세가격지수 등이 모두 상승하고 있는 것인데요. 

◆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 7월 5.15%로 1월 대비 상승, 월세가격지수도 올라

실제 오피스텔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했을 때 적용하는 연 환산 이율인 전월세전환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전환율은 올해 1월 5.01%에서 7월 5.15%까지 상승했습니다. 

7월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지수 변동률도 1월(101.84) 대비 0.7% 상승한 102.57을 보였습니다. 수도권 지역 가운데서는 △경기 104.38 △인천 102.87 △서울 101.92 순으로 월세가격지수가 높았습니다. 

경기와 인천의 오피스텔은 서울보다 월세가 비교적 저렴한 것이 주요 바탕이 되면서 실거주, 임대수요 등을 흡수해 월세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처럼 금리의 상승으로 전세 비용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전세 대출의 비싼 이자를 감당하는 대신 월세를 내는 쪽을 선택하면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한 투자 수요도 더욱 살아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한국은행이 계속해서 기준 금리 인상 기조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에 살던 오피스텔 수요가 월세로 돌아서면서 오피스텔이 실거주는 물론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조명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월세화 현상 심화에 실거주, 임대수익 노려볼만한 오피스텔 관심

이러한 가운데, 현재 시장에서 공급 중인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수요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DL이앤씨는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를 선보였습니다. ‘e편한세상 시티 항동 마리나’는 인천시 중구 항동7가 일원에서 1990년 이후 오랜만에 공급되는 주거단지이자 해양관광, 문화거점 등을 갖춘 친수 미항(美港)으로 계획돼 있는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사업 구역의 대표적인 배후 주거단지로 꼽힙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2㎡, 총 592실 규모로 조성됩니다. 4베이 판상형 구조(일부 실 제외)와 높은 천장고 등의 특화설계가 적용됐으며, 최고 39층으로 건립돼 일부 호실에서는 바다 조망도 가능합니다.

단지 내부는 거실과 주방, 그리고 식사 공간을 결합한 오픈형 다이닝 키친을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단지 외부에는 미세먼지 상태를 알리는 웨더스테이션과 미세먼지 저감 식재, 미스트 분사 시설물, 동 출입구 에어커튼 등이 설치될 계획입니다.

여기에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사업구역에 위치해 사업에 따른 미래가치도 기대됩니다. 현재 인천 내항 일원은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으로 해양문화지구, 복합업무지구, 열린주거지구, 혁신산업지구, 관광여가지구 등 5대 특화지구로 개발하는 마스터플랜이 나왔고, 이 중 1・8부두를 시작으로 항만재개발사업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자금 부담을 최소화한 점도 돋보입니다. 단지는 DSR 3단계 규제와 무관한 데다 1차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 혜택이 제공됩니다. 특히 주택과 달리 이를 보유해도 향후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자’ 자격이 유지되며, 다주택 여부, 재당첨 제한, 거주지역, 거주의무기간 등의 규제를 받지 않습니다.
 

이정헌 기자 jeongheon27@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