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카카오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하루 매출 200억원 안팎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카카오 관련주들의 주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17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톡 송수신 중단은 10시간 정도였으나 지난 16일까지 비즈보드 광고 판매가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모빌리티와 선물하기, 페이지 등도 1∼2일 분량의 매출이 발생하지 못했습니다. 오 연구원은 "4분기 매출 최대 1∼2%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미국 뉴욕 나스닥 지수가 3% 넘게 급락하고 먹통이란 악재가 터진 만큼 카카오 그룹주 주가가 단기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규모를 예측하기는 이르지만 카카오 국내 사업의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가 입을 피해 규모를 4분기 예상 매출액 기반으로 계산시 약 220억원 정도"라며 "유료 서비스에 대한 피해 보상 논의가 이뤄지고 있어 비용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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