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회장 자녀 부당지원 의혹' BNK 지주·계열사 조사
금감원, '회장 자녀 부당지원 의혹' BNK 지주·계열사 조사
  • 박현성 기자
  • 승인 20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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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당국이 BNK금융그룹 계열사가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의 자녀가 다닌 회사를 부당하게 지원했다는 의혹을 조사합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날부터 부당거래 의혹과 관련 BNK금융지주와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3개 회사에 대해 현장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금감원은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BNK금융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채권 몰아주기 의혹, 그룹 회장 후보군을 내부 인사로 제한한 지배구조 문제 등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지 1주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국정감사에선 BNK자산운용이 2018년 4월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김 회장의 아들이 영업이사로 근무하던 A 업체에 80억원을 투자했지만, 해당 펀드에서 연체가 발생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BNK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50억원을 대출해 부당 내부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김 회장의 아들이 한양증권 대체투자 센터장으로 이직한 이후 한양증권의 BNK그룹 금융지주 계열사 채권 인수 금액이 2019년 1000억원에서 2022년 8월 1조 1천900억원으로 대폭 늘기도 했습니다.

결국 채권 몰아주기란 지적이 나왔고, 전국금융산업노조와 부산은행 노조는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위법 행위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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