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은행 당기순익 18조5000억원…이자이익 21.6% 상승
작년 은행 당기순익 18조5000억원…이자이익 21.6% 상승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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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이자 이익 급증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작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8조5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6천억원(9.6%) 증가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작년 국내은행의 이자 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조9000억원(21.6%) 급증했습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함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한 데 따른 것입니다.

작년 순이자마진은 1.62%로 전년 대비 0.17%포인트 올랐습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52.0%) 줄어든 3조4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유가증권 관련 손익(-1조9000억원), 기타 영업이익(-2조5000억원), 수수료 이익(3000억원) 등이 모두 감소했습니다. 외환·파생 관련 이익만 1조원 늘었습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억원(0.1%) 감소했습니다.

급여 등 인건비는 2021년 씨티·SC 등 일부 은행의 희망퇴직 실시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1조원 감소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는 1조원 늘어났습니다.

대손비용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1% 늘어난 6조3000억원입니다.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이 보수적으로 변경됨에 따라 신규 전입액이 1조9000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영업 외 손실은 1조7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금감원 측은 은행권 실적이 개선됐지만 국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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