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금융지주사 추진' 교보생명, 상생 경영도 업계 선도
[이슈] '금융지주사 추진' 교보생명, 상생 경영도 업계 선도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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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지주사 설립 본격화..."미래성장 기반 구축"
- ESG경영 선도 기업 입증..."생보업계에서 우뚝"
- 중소·벤처기업 적극 지원..."상생 경영에 박차"

교보생명이 생명보험사 최초로 금융지주사 설립에 나서면서 미래성장의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려 합니다. 물론 회사 성장에만 만족하는 게 아닙니다. 교보생명은 꾸준히 ESG 경영과 중소기업 지원을 실천하면서 상생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 금융지주사 설립 본격화..."미래성장 기반 구축"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올해 금융지주사 설립을 본격 추진합니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 지주사 체제를 출범할 계획입니다.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설립에 성공하면 생명보험업계에선 최초이며, 전체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에 이어 두 번째 사례가 됩니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정기 이사회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 추진 안건을 보고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인적분할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 특별결의, 금융위원회 금융지주사 인가 승인, 지주사 설립등기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교보생명은 2005년부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해왔습니다. 

그리고 공식적인 계획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생명보험을 주축으로 증권, 자산운용 등 다양한 비보험 사업포트폴리오 구축의 기반도 마련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교보생명 측은 자본 조달을 통한 관계사의 투자 확대로 데이터 수집과 분석 및 공동 활용 등의 핵심 역량 확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주사 전환 과정은 인적 분할 단계 또는 교보생명을 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단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ESG경영 선도 기업 입증..."생보업계에서 우뚝"

교보생명은 장기적인 차원의 성장을 도모할 뿐 아니라 ESG 경영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주관으로 열린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시상식에서 생명보험 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습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경영성과와 사회기여도 등을 평가해 2004년부터 해당 기업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혁신능력 ▲주주가치 ▲직원가치 ▲고객가치 ▲사회가치 ▲이미지가치 등 총 6개 조사 항목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습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공동발전 추구'라는 목표로 이끈 성과입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3월 이사회 내 '지속가능ESG위원회'를 설립하고 별도의 ESG실무협의회까지 설치하면서 지속가능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의 ESG 경영 관심도를 분석한 결과 교보생명의 관심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카페 등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국내 생보사 11곳의 빅데이터 분석한 결과, 교보생명이 437건으로 전분기 대비 142건 늘었습니다.

◆ 중소·벤처기업 적극 지원..."상생 경영에 박차"

교보생명은 중소·벤처기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교보생명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보험업권 최초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를 통해 창업 3~7년의 도약기를 지나는 기업들의 정착을 돕게 됩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창업 3~7년 후인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을 지나는 시기에 속한 기업들은 창업 초기 확보한 투자금을 소진하면서 유니콘 기업 성장 꿈을 접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교보생명과 협업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기회와 인프라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교보생명만의 인프라 및 운영 노하우, 투자 연계 등을 공유하려 합니다. 이에 따라 보험 및 금융솔루션, 헬스케어, 문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등 4개 분야에서 15개사 내외를 선발할 계획입니다. 또 실무 전문가 멘토링과 광화문 사옥 내 입주공간, 협업모델 발굴 및 공동사업화, 전략투자 등을 지원합니다.

앞서 교보생명은 2019년 출범한 '이노스테이지'를 통해 스타트업과 동반 성장을 실현해왔습니다. 그동안 인슈어테크, 헬스케어, 교육 등의 영역에서 총 44개의 스타트업을 선발·육성해 사업개발비, 사무공간, 법률 및 마케팅, 투자유치 등을 뒷받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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