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두나무, 다양한 신사업으로 시장 침체 극복한다..."웹 3.0 사업 강화"
[이슈] 두나무, 다양한 신사업으로 시장 침체 극복한다..."웹 3.0 사업 강화"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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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브와 설립한 레벨스 확장...NFT 신사업에 박차
- 해외시장에서 레벨스 인기...웹 3.0 사업 역량 강화  
- 신사업으로 침체된 시장 극복...ESG경영 적극 실천 

두나무가 차별화된 디지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신사업들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체불가능토큰(NFT) 신사업에서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웹 3.0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주친할 방침입니다. 다양한 신사업들을 통해 침체된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 하이브와 설립한 레벨스 확장...NFT 신사업에 박차

3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두나무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신사업을 위한 '레벨스(Levvels)'를 본격 확장하면서, 웹 3.0 관련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두나무는 지난해 1월 엔터테인먼트사 하이브와 합작 법인 레벨스를 설립하며, 디지털 기술력과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을 접목했습니다. 

그리고 레벨스를 통해 아티스트의 모습을 디지털 카드 형태로 수집·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 콜렉터블 플랫폼 ‘모먼티카(Momentica)’를 선보였습니다. 팬들은 모먼티카에서 공개된 적 없는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 등을 디지털 카드로 소장하고, 수집한 카드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레벨스는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 ‘루니버스’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레벨스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먼티카 내 디지털 카드에는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인 세븐틴과 르세라핌, 프로미스나인 등의 IP가 활용돼 계속 출시될 예정입니다.

또 두나무는 NFT 발행 시 배출되는 탄소의 양도 최소화했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루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탄소 배출량이 적다는 점"이라며 "유니버스 메인넷의 연간 전력 사용량은 2395kWh로 미국 한 세대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의 13%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해외시장에서 레벨스 인기...웹 3.0 사업 역량 강화  

특히 레벨스는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선보인 세븐틴의 첫 번째 테이크(포토카드) '드림(DREAM)'의 경우 발매 이후 한 달 동안 모먼티카 신규 가입자는 전월 동기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이용자 비율은 전체 60%를 넘겼습니다. 그중 일본 회원 비중은 34%입니다.

같은 기간 모먼티카 팔로워는 3만8000명, 테이크 소지자 수는 6만 명 늘었습니다. 본인이 소유한 테이크를 다른 테이크로 교환하는 '셔플' 기능도 출시 2개월 만에 65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모먼티카 관계자는 "아티스트의 매력을 살린 디지털 콘텐츠와 다양한 즐길 거리가 주효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무엇보다 두나무는 레벨스를 통해 웹(Web) 3.0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레벨스로 다양한 웹 3.0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두나무가 가진 블록체인 및 UI·UX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웹 3.0은 데이터 소유권이 이용자들 개별에 돌아가는 형태의 웹으로, 디지털 소유권을 골자로 합니다. 지난해 시장 침체로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던 만큼, 두나무는 다양한 신사업들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신사업으로 침체된 시장 극복...ESG경영 적극 실천 

지난해 가상자산업계는 이른바 '크립토 윈터(시장 침체기)를 겪었습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인 두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자회사를 포함한 두나무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2492억원으로 전년(3조7045억원)보다 66.2%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101억원으로 전년(3조2713억원)보다 75.2%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2조2177억원)보다 94.1% 감소한 13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두나무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전반적인 자본시장 위축 등으로 실적 감소를 보였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당기순이익 급감은 가상자산 시세 하락에 따른 가상자산평가손실이 전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도 시장 상황이 좋진 않습니다. 따라서 두나무는 NFT와 메타버스 등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려 합니다.

두나무는 내년까지 ESG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스타트업 육성 등 신성장 미래산업에 적극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에 따르면 업비트의 ESG경영 관련 포스팅 수는 지난해 총 3737건으로, 경쟁사에 비해 압도적인 ESG경영 관심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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