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어린이 고객' 모시기에 분주..."잠재적 장기 투자 고객"
증권가, '어린이 고객' 모시기에 분주..."잠재적 장기 투자 고객"
  • 김하슬 기자
  • 승인 2023.0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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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계가 어린이 고객 잡기에 분주합니다. 어린이들의 경우 잠재적 장기 투자 고객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금융위원회가 법정대리권을 가진 부모에게 비대면 방식으로 자녀 명의의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개편함에 따라 미성년 고객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개편된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금융회사들은 부모의 신분증, 부모와 미성년 자녀의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이용해 부모의 신원과 권한, 자녀의 실지명의 확인 과정을 거쳐 미성년 명의로 계좌를 개설해 줄 수 있게 됐습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이 어린이 대상 계좌 개설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인 '우리아이 부자 만들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이 상품은 일정 금액 내 투자 지원금을 제공하는 게 특징입니다.

KB증권은 부모가 비대면으로 자녀의 계좌를 개설하면 애플·테슬라·마이크로소프트·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현대차 등 6개 종목 중 일정 금액 상당의 소수점 주식 1개 종목을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미성년 자녀 계좌 개설 시 해외주식을 소수점으로 선착순 증정하며 키움증권도 미성년 명의 계좌 개설에 한해 주식 15종목을 증정하는 '주식 15종목 몽땅드림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증권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에 로보어드바이저 업계 역시 어린이 고객 확보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핀테크 기업 파운트의 경우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투자일임 서비스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권업계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장기 투자에 유리한 만큼 자녀의 미래를 위해 로보어드바이저를 선택하는 부모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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