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갤럭시 ‘국내 언팩’ D-1...지금 이 시각 현장에선 무슨 일이?
[르포] 갤럭시 ‘국내 언팩’ D-1...지금 이 시각 현장에선 무슨 일이?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3.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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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수놓은 디지털광고...언팩 현장은 행사 하루 전까지 베일
삼성전자, 미국 유럽 등 5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 취재진 대거 초청
갤럭시 언팩 기대감 고조..."신제품 진열 및 체험은 언제부터죠?"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코엑스 현장.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에서 언팩 광고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사진=배석원 기자]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회 '갤럭시 언팩' D-1 현장. D-데이가 가까워지면서 이 곳 현장은 언팩 진행 과정, 행사 제품의 새로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갤럭시 언팩은 2010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개최한 이후 그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진행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갤럭시 언팩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행사까지 불과 하루 밖에 남지 않은 상황, '한국 언팩' 현장에서는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한국 언팩으로도 불리는 이번 갤럭시 언팩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COEX)에 B홀에서 열립니다. 행사장까지는 삼성역 개찰구를 통과한 후 걸어서 약 10분 안팎이 소요됐습니다. 언팩 행사장은 코엑스 1층 서문과 동문으로 입장하면 5분 내외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취재진이 현장을 살펴본 시점은 25일 오전 9시.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것은 코엑스 곳곳에 드리운 디지털 광고들이었습니다. 코엑스 홀에도, 언팩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B홀 구간에도 가로, 세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언팩 광고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코엑스 B홀에서 오는 26일 저녁 8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현장 입구에 설치된 포토월 모습이다.
[사진=배석원 기자] 

◆ 코엑스 수놓은 디지털광고...언팩 현장은 행사 하루 전까지 베일

본 행사가 열리는 B홀은 오전부터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대기열처럼 만들어 놓은 하얀색 데스크 뒤로는 삼성전자의 이번 언팩 캠페인 메시지인 'Join the flip side(조인 더 플립 사이드)' 대형 문구가 쓰여져 있었습니다. 

반대편에는 '언팩, Galaxy Unpaced(갤럭시 언페이스드)'라고 써진 대형 포토월이 설치돼 있었고 일부는 추가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지를 소개하며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고 글로벌 트랜드와 혁신을 이끄는 대한민국"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포토월에서 그 느낌을 디자인으로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언팩 행사장 입구 바닥에는 하늘을 조준한 조명들도 잔뜩 배치돼 있었습니다. 행사가 저녁 8시에 개최하는 점을 감안했을 때 화려한 불빛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행사를 하루 앞둔 상황이어서 당일에는 더 완성된 모습으로 참관객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삼성전자 언팩 행사 관계자들은 모두 통일된 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상의는 하얀색 티셔츠, 하의는 청바지입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서울 강남구에 문을 연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강남' 직원들과 드레스 코드가 동일했습니다. 이들은 오전 9시 30분쯤 다 같이 코엑스의 다른 층으로 올라가 스텝 교육을 받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스텝들이 저마다 차고 있는 목걸이에는 '언팩'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갤럭시 언팩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B2입니다. 입장과 퇴장 모두 이곳을 통해서 해야 합니다. 행사 개막이 하루 전인만큼 입구는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기자도 관계자들이 들락거리는 사이 잠깐 열린 문틈 사이로 행사장 내부를 볼 수 있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현장에 입장하는 행사 관계자들도 보안요원으로부터 금속탐지기로 몸 수색을 하며 입장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내부 무대는 앞쪽이 아닌 가운데 중앙에 마련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행사 당일 현장 참석 관계자들은 모두 사전에 발송된 개별 QR코드를 갖고 있어야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오는 26일 저녁 8시 개최하는 갤럭시 언팩 행사장 입구 모습이다. [사진=배석원 기자] 

◆ 삼성전자, 미국 유럽 등 500여명의 글로벌 미디어 취재진 대거 초청

이날 오후부터는 외신 기자들과 미디어 관계자들이 언팩 현장을 찾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현장 내부까지 입장할 순 없었지만, 행사장 입구 인근을 지나며 현장을 주의 깊게 둘러봤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을 위해 글로벌 미디어 취재진을 대거 초청한 상태입니다. 미국과 유럽 등 약 20여 개 국가에서 500여 명의 해외 기자들과 인플루언서 등이 초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마련한 'Samsung Digital City Tour(삼성 디지털 시티 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삼성전자 사업장 투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티 투어 현장 관계자는 "해외에서 온 미디어 관계자들이 언팩에 대한 기대감이 무척 큰 것 같다"면서 "오전와 오후로 나눠 삼성사업장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저녁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 지하 1층에서 열리는 'Samsung Galaxy Night(삼성 갤럭시 나이트)' 행사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현장에는 'Samsung Galaxy Night' 문구로 안내된 게시판이 있고 안쪽에는 수백명이 한번에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전방에는 대형 스크린도 설치돼 있었습니다.

 [사진 배석원 기자]

Samsung Galaxy Night 행사가 열리는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코엑스는 이번 언팩 행사 기간 기자실이 마련되는 곳 바로 앞에 위치해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가 열리는 26일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이곳 지하 1층 다이아몬드 홀에 '언팩 기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이후 오는 28일 삼성전자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25일 삼성강남에 진열된 갤럭시 Z 폴드 4 제품 모습. [사진=배석원 기자]

◆ 갤럭시 언팩 기대감 고조..."신제품 진열 및 체험은 언제부터죠?"

무엇보다 관심사는 삼성전자가 공개할 신제품입니다. 이번 언팩 행사 단상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오릅니다. 노 사장은 앞서 기고문을 통해 "공개될 폴더블 폰은 얇고 가볍고, 디자인으로 외형적 아름다움을 이뤄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이 같은 특징이 어떤 모습으로 구현됐을지 26일 저녁 8시 노 사장이 직접 설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대감은 소비자들에게까지 전달된 상태입니다. 취재진은 코엑스 현장을 둘러본 뒤 곧장 강남역으로 향했습니다. 강남역 10번 출구 바로 앞에 들어선 삼성전자의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강남'의 분위기를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삼성강남은 현재까진 '현재의 최신 제품'을 진열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갤럭시 Z 플립 4와 갤럭시 Z 폴드 4, 갤럭시탭 등입니다. 이달 26일 갤럭시 언팩 이후부턴 진열 제품의 최신화가 또 한번 이뤄질 예정입니다. 플립 4와 폴드 4에서 모두 5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삼성강남에서 근무 중인 한 직원은 "갤럭시 언팩을 앞두고 방문 고객들이 확실히 제품 진열이 언제되는지 묻는 고객들이 많았다"면서 "특히 플립 5 대한 문의가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삼성강남은 오는 27일부터 진열 제품을 모두 최신 제품으로 바꿔 진열하고, 4층에는 신제품인 플립 4과 폴드 5 등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공간으로 꾸민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을 통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 5와 갤럭시 Z 폴드 5, 갤럭시 워치 6, 갤럭시 탭S9 등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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