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ENR 선정 세계 11위…역대급 순위 기록
현대건설, 미국 ENR 선정 세계 11위…역대급 순위 기록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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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최근 미국의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발표한 2023년 인터내셔널 건설사(해외매출 기준) 순위에서 세계 1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ENR은 세계 건설 기업들의 사업실적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매겨오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내셔널 부문은 자국 매출을 제외한 해외 매출을 토대로 책정한 순위기 때문에 글로벌 건설시장에서의 위상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총 매출 167억5000만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68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18.6% 증가한 수치입니다. 순위 또한 2계단 상승하며, 국내 건설기업 가운데는 유일하게 10위권에 올랐습니다.

지역별로는 중동(3위)과 아시아(5위)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석유화학(6위)·발전(10위) 부문에서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같은 실적은 사우디 마르잔 가스처리 공사, 필리핀 남부철도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메가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고, 주력 시장인 중동과 아시아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올해 사우디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인 아미랄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 얀부 지역과 네옴시티를 연결하는 전력망 확충사업을 수주했습니다. 또 네옴 러닝터널 등 사우디에서만 16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해외 건설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에너지 기업 아람코사의 중장기 프로젝트 파트너로 선정돼 독점적 지위를 확보했고, 차세대 원전사업의 선도주자로 평가받는 미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시장에 참여키로 하는 등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글로벌 사업 제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건설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기술력 기반의 차별화된 사업 전략을 마련하고, 30여 개의 해외지사·사무소 운영과 함께 기업 최고경영층 간의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 수주 활동을 전개한 것이 매출 증대와 순위 상승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풀이 된다”며 “원팀코리아의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와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세계적인 기술력과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K건설기업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건설은 탄소중립 시대를 선도할 신재생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와 다양한 모빌리티 기반의 미래 도시 건설 등 글로벌 건설 산업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그룹 시너지 창출과 지속 성장을 위한 채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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