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동유럽 주요국과 가진 회담장에서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향후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진행된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서 주요국 정상들이 K-원전사업 경쟁력에 기반한 SMR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건설은 동유럽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서 연내 바르샤바에 지사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현지 기업과 밀접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신규 원전사업을 비롯해 핵심 인프라 수주 기회를 확보하는 한편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주변 국가로 SMR·원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 12일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National Centre for Nuclear Research)과 체결한 ‘원전 연구개발(R&D)·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원자력 R&D ▲연구용 원자로 ▲원자력 안전 ▲원자력 기술·인력 교류 등에 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현대건설은 미국측 원전 파트너 홀텍사와 함께 우크라이나에 SMR-160 파일럿 배치에 이어 20기 건설을 추진하며, 에너지 인프라 재건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또 우크라이나 키이우에는 지사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핵심 교통 허브인 키이우 보리스필 국제공항 확장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물류·교통 인프라의 정상화를 도모해 우크라이나 재건의 가속 토대를 마련했다"며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협력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한층 강화된 정부 차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기반으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현지 네트워크를 교두보 삼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