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혁신TF 출범..."인사조직·검사관행 개선"
금감원, 혁신TF 출범..."인사조직·검사관행 개선"
  • 이순영 기자
  • 승인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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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금융감독원이 조직·인사 문화와 비효율적인 검사업무 관행 혁신에 나선다.

금감원은 31일 학계·법조계·금융계 등 각 분야 외부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인사·조직문화 혁신 테스크포스(TF)와 ‘검사·제재 관행 혁신 TF’를 구성했다. 금감원혁신TF는 오는 10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30일 먼저 출범한 인사혁신TF는 공직자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물론 채용비리 근절 등 인사제도를 바꾸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최수현 전 금감원장이 현직 시절 개입한 채용비리 문제가 불거졌고 당시 담당 임원들에게 징역형이 구형된 바 있다.

조직·인사 문화 부문의 혁신위원장으로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조경호 교수(서울행정학회장)를 위촉했다. 외부 혁신위원으로는 조경호 국민대 교수, 이천기 크레딧스위스증권 대표, 최병문 법무법인 충정 변호사가 선임됐다.

이날 출범한 검사·제재 혁신 TF는 여전히 잔재하고 있는 기존 검사·제재 관행 및 행태를 제3자 시각에서 혁신하는 것이 목적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4200여 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약 850차례나 검사를 벌였다. 이번 혁신TF를 통해 검사횟수는 줄어들고 지나친 자료제출 요구 등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의 금융행정혁신위에 참여한 고동원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TF의 위원장을 맡았다. 안수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명수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 남기명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권용범 농협생명 경영기획본부장, 김대환 미래에셋대우 경영혁신부문 대표, 손기용 신한카드 부사장 등이 참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내부에서 권위주의 문화, 비효율적 업무 관행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대국민 신뢰 회복과 조직 역량 강화를 위해 TF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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