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교보생명, 보장성보험·디지털 강화 '빅3 수성'...조대규號 기대감↑
[이슈] 교보생명, 보장성보험·디지털 강화 '빅3 수성'...조대규號 기대감↑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4.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지난해 호실적' 선제적 비용 반영에도 굳건
- '빅3 지켜라' 건강보험 강화·DT 지속 추진
- '조대규號 출범' 본업·신사업 시너지 확대 

교보생명이 지난해 선제적인 비용 반영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만족할 수는 없습니다. 건강보험 등 보장성상품을 강화하며 경쟁력을 꾸준히 키워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도 계속 진행하며, 차별화된 고객지원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조대규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 '지난해 호실적' 선제적 비용 반영에도 굳건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의 지난해 개별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4298억원)보다 13.80% 증가한 4891억원입니다. 특히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순이익이 6451억원으로 전년 동기(5079억원) 대비 27.0% 급증했습니다. 또 지난해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1조37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통해 전년보다 8.8%나 늘었습니다. 운용자산이익률도 소폭(0.09%) 증가한 3.44%로 양호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운용자산이익률은 시장 금리 상황을 활용한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와 경쟁력 있는 채권·대출자산 확보를 통한 경상 수익에 기인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선제적 비용 반영이 없었다면, 지난해 더 나은 실적을 기록했을 수 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602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지만, 4분기 결산에서 일회성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실적이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IFRS17 도입에 따른 철저한 회계기준 준수를 위한 선제적인 일회성 비용의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연금보험 생존율 확대에 따라 연금 예상 지급액 약 3000억원을 추가 적립했습니다. 또 보험계약대출 가산금리 인하 손익효과로 약 400억원 비용을 반영했습니다.

◆ '빅3 지켜라' 건강보험 강화·DT 지속 추진 

교보생명은 이른바 '빅3' 위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한라이프의 추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순이익 4724억원을 기록하며 교보생명과의 격차를 좁혔습니다. 교보생명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할 시점입니다. 그래서 교보생명이 주목한 곳은 건강보험 상품입니다.

교보생명은 관련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교보평생건강보험(무배당)'은 주요 질병‧수술, 중대한 화상‧부식, 일상생활 장해 상태와 중증 치매까지 23종의 질병·수술을 평생 보장합니다. 살아있을 때 보험 혜택을 더 누릴 수 있도록 사망보장을 없앤 대신 진단보험금을 더했습니다.

또 치료 후에도 매년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최대 10년간 연금을 받을 수 있고, 사망해도 5년간 연금 지급을 보증합니다. 고객 상황에 맞게 진단보험금을 원하는 기간 동안 필요한 만큼 월 분할이나 연 분할로 설계할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도 지속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모바일 메신저 기반 고객지원시스템인 ‘교보톡톡’을 출시하며 기존 고객지원시스템과 카카오톡을 연결했습니다. 이번 교보톡톡 시스템은 교보생명과 카카오 그룹사인 디케이테크인이 2년간 협업해 완성됐습니다. 이 시스템에 대해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입니다.

◆ '조대규號 출범' 본업·신사업 시너지 확대 

최근 지휘봉을 잡은 조대규 교보생명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감도 높습니다. 조대규 대표는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FP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 등을 거쳤습니다. 교보생명은 2인 각자 대표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업과 신사업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합니다. 조대규 대표는 편정범 전 대표가 맡았던 보험사업을 담당하게 됩니다. 조대규 대표는 취임사에서 '양손잡이 경영'을 거듭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교보생명이 2021년부터 추진 중인 ‘양손잡이 경영’은 본업인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을 증대시키고, 동시에 디지털 전환 등을 통해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입니다. 조대규 대표는 "현재 생명보험 산업은 성장성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저하되는 상황에 놓여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기업 경영 전반에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며 “회사는 양손잡이 경영을 추진 중으로, 보험사업 담당 대표이사로서 기존 보험사업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