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범정부 협의체 나선다
침체된 자동차산업 발전 방안, 범정부 협의체 나선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할 것"
4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와 부품기업 대표, 자동차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협동조합에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4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와 부품기업 대표, 자동차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협동조합에서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국내 자동차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정부가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백운규 장관 주재로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와 부품기업 대표, 자동차 관련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 협동조합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백 장관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과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자동차 산업이 대내외 여건 변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성장 전략과 일자리 중심 제도 전환을 당부했다. 특히 범부처 차원에서 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 시장 선도를 위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경쟁력 확보, 중소·중견 부품업체의 역량 강화, 투자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정부와 업계의 노력을 강조했다.
 
자동차 업계는 이를 위한 연구개발(R&D)투자 확대, 신차 출시, 협력업체간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수준의 채용 규모를 유지하고 미래차 분야 투자 확대, 2500억원 규모의 부품업체 투자비 일괄 선지급 등 일자리 및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방안을 약속했다.

카허 카젬 한국GM 신임사장은 한국GM의 경쟁력 및 비용 구조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온실가스 규제 등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르노삼성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2022년까지 4종 이상의 전기차 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쌍용차는 2019년 최초의 SUV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2년까지 매년 신규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산업 협동조합은 2022년까지 부품 업계가 약 10조원을 투자해 2만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차와 2, 3차 협력사 간의 상생협력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R&D 지원 확대와 우수 인력 확보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백운규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위기 상황을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한 뜻으로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범부처 차원의 협의체를 구성해 자동차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조속히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