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효자, 매출집계 제외되는 이유는
TV홈쇼핑 효자, 매출집계 제외되는 이유는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7.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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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요즘 TV홈쇼핑을 보고 있다 보면 보험상품이나 여행상품 소개가 봇물처럼 나오고 있죠. 

이를 두고 관련업계에서는 무형상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같은 무형상품 판매를 둘러싸고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방송 플랫폼 사업자와 이들을 이용해 시청자를 만나는 TV홈쇼핑 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이유가 뭔지, 박주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한 TV홈쇼핑의 해외여행 광고입니다.
 
“이런 상품 보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방송할 때 잡아놓으셨다가 나중에 안 가셔도 되니까 일단 상담인원도 20명 이렇게 남겨놓으세요”

GS홈쇼핑이나 롯데홈쇼핑 등 주요 TV홈쇼핑에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깁니다.
 
방송을 보다가 상담부터 받아보고, 나중에 구매를 결정해도 되는 TV홈쇼핑 시청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유리한 구매방식입니다.
 
일종의 마케팅 전략처럼 보이지만, 숨은 의도가 있었습니다.
 
[TV홈쇼핑 관계자 : 여행사에 전달한 고객들의 데이터 베이스는 어느 지역에서 전화가 왔는지 기록이 남긴 하지만 그게 구매까지 이어져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매출로 이어졌는지 어느 지역에서 구매를 했는지 저희는 알 수가 없어요. 산정을 해드리고 싶어도 알 수가 없어서 못해 드리는거죠.]
 


실제로, TV홈쇼핑들은 CJ헬로비전이나 티브로드 같은 케이블사업자나 KT나 LG유플러스 같은 IPTV 사업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방송 송출수수료 산정 때 무형상품 매출을 뺍니다.
 
TV홈쇼핑은 단지 고객전화상담, 콜(call) 수대로 광고비를 받기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 새, TV홈쇼핑은 보험이나 여행상품 같은 무형상품을 급격히 늘리고 있습니다. 또, 방송 직접 판매보다 할인 등을 통해 모바일 구매를 유도하는 추셉니다
 
봇물처럼 늘고 있는 TV홈쇼핑 모바일 구매도 무형상품처럼 방송 송출 수수료 계약 때 전체 매출에서 제외됩니다.
 
이 때문에, TV홈쇼핑 사업자들은 TV방송의 영향력이 하락하고, 모바일 같은 신규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TV홈쇼핑이 중요한 수익원인 플랫폼 사업자의 불만도 커져갑니다.
 
방송 플랫폼 관계자는 모든 정보를 밝힐 수 없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 동안 무형상품의 TV취급고 포함 여부 공문을 보내면 답이 없어 정보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TV홈쇼핑도 불만이 크기는 마찬가집니다.


 [TV홈쇼핑 관계자 : 보통 송출수수료 계약을 할 때 전년 대비 얼마 이렇게 해서 계약을 해요. 전년 취급고가 100억이었다 그런데 전전년에 90억이었다 그럼 10% 올랐으니까 10% 더준다 이런식으로.. 지금 와서 갑자기 그걸 다 포함시켜서 하자고 하면 기준이 안 맞죠.]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 : 그 쪽의 매출이 커지면 협상을 하는 당사자는 분명히 그게 궁금할 테니까 협상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논의가 필요할 수 있겠죠.]

방송 송출 수수료를 둘러싼 양측 간 갈등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엔 스카이라이프와 업계 1위 CJ오쇼핑이 방송 송출 수수료 문제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상탭니다.
 
전문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을 주문합니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박사 : 사업자들이 합리적으로 갈등 없이 계약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권고를 하거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조화롭게 계약할 수 있는 것들을 유도해 주시는 것이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TV홈쇼핑이 해를 거듭할수록 뉴미디어 플랫폼 전략과 다양한 마케팅 방식을 적용하면서, 제 2, 제 3의 스카이라이프와 CJ오쇼핑 분쟁이 계속 터져 나올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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