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부터 기업용 플랫폼까지…AI 전성시대
스피커부터 기업용 플랫폼까지…AI 전성시대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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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무엇보다 A.I , 인공지능이죠. 무인자동차, 챗봇 등 말로만 듣던 인공지능이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게 되었는데요. 인공지능은 어느덧 우리 삶에 깊숙이 스며들었습니다. 기업들도 앞 다퉈 인공지능에 투자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요. 인공지능의 오늘과 내일을 송창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우선 인공지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각과 추론, 학습능력 등을 컴퓨터 기술로 구현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을 뜻하는데요. 우리에게 익숙한 인공지능 기술이 바로 스마트폰 음성인식 서비스일겁니다.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빅스비가 대표적이죠. SK텔레콤의 누구, KT의 기가지니 역시 통신사들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의 일종입니다.

특히 ‘스마트’라는 단어가 붙을 경우 대부분 인공지능이 접목된 것이라 볼 수 있는데요. 스마트 TV나 스마트 냉장고, 스마트 에어컨 등도 모두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생활상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동안 생활 속에서 편리함을 제공하는 데 인공지능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기업에서도 업무에 인공지능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 그대로 기업용, B2B 인공지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금융, 의료, 통신, 제조업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한 업무에 적용해 똑똑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인공지능 서비스를 차례로 내놓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SDS가 지난 5일 B2B 대화형 인공지능 ‘브리티’를 선보였습니다.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큰 차이가 없다는 항간의 우려가 있었는데요. 삼성SDS 측은 기업용 서비스에 특화된 기능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독립적인 사업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용자의 명령을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서 이해와 추론이 가능한 인공지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SK C&C도 어제, 미국의 IBM과 손을 잡고 개발한 B2B 인공지능 ‘에이브릴’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에이브릴은 IBM 왓슨 한국어 응용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브릴은 인공지능 서비스들을 조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데요. 기업들이 복잡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기업의 상황에 따라 고객 선호도나 만족도 분석, 재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고 각 분석 자료들을 조합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 5월 베타 버전 공개 후 현재까지 에이브릴을 사용하는 기업은 100여개에 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LG CNS도 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을 내놨는데요.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과 시각화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여 제품의 수요 예측이나 주문 정보와 같은 데이터 분석이 용이하다는 평가입니다.

주요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B2B 인공지능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러나 각 기업들이 시연으로 공개한 서비스의 기능이 다소 제한적이어서 활용도에 대한 의문도 일부 제기됐습니다.

(앵커) B2B 인공지능 시장도 앞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겠는데요. 시키는 일을 잘하는 것에서 이제는 시키지 않은 일도 알아서 잘하는 인공지능이 속속 등장하는 걸로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인공지능이 나아갈까요?

(기자) 네, 사실 인공지능이 어디까지 우리 삶에 다가올 것인지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고객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업무의 효율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을 접목시킨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이 연일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어제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공지능이 허상이 되지 않도록 실제 사회에 적용된 기술의 모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기후변화나 안전 등 사회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는 방안 역시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을 접목시킬 수 없는 분야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고도화된 인공지능이 우리 삶으로 들어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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