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사망자 수 줄지 않아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최근 5년 간 국내 11개 조선 사업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희생자 10명중 9명이 하청 근로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사업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 12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비례대표-당대표)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조선업 300인 이상 사업장별 사망사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9월 초까지 11개 조선 사업장에서 총 76명이 작업 중 목숨을 잃었다. 이 중 하청업체 근로자가 66명으로 전체 사고사망자의 87%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이들 조선소에서 작업하다 사망한 12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지난 5월에 발생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사망자 6명, 8월에 발생한 STX조선해양 화재사고 사망자 4명이 포함돼 있다.
이 외에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서도 각 1명의 하청업체 근로자 사망사고가 있었다.
시기별로 하청업체 사고사망자는 2013년 7명에서 2014년 15명으로 늘어난 뒤 줄지 않는 상황이다. 2015년에도 이들 11개 사업장에서 일하다 사망한 근로자 17명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이었다. 2016년에도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15명을 합쳐 20명이 작업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하청업체에 조선소 사망사고가 집중된 것과 관련 이 의원은 "대규모 사업장의 안전예방 조치가 미흡하고 사고가 난 뒤에도 책임에 대한 의식이 약한 것이 조선사고의 대형화를 부르고 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 등 사고책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