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0% 고객 위약금 면제...현재 SKT만 가능
기존 20% 고객 위약금 면제...현재 SKT만 가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7.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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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선택약정할인 25% 시행

[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오늘부터 단말기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할인을 받으면 할인률이 기존 20%에서 25%로 높아집니다.
 
하지만 통신사 별로 전산 준비 작업에 따라 시행 시기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주의해야겠습니다.

자세한 이야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박주연기자

 

(기자)

네 KT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박기자, 오늘부터 선택약정 할인 할인률이 올라갔는데요. 
기존에 논란이 많았던 기존 요금할인 가입자도 위약금을 물지 않고 재약정이 가능하게 했다고요?

 

(기자)

네. 

그동안 이 소급적용 문제를 놓고 유영민 장관이 통신사들과 협상을 계속 해왔습니다.
이 소급적용에 대해서 반발도 컸고 소송 이야기도 있었고요.

그러다가 소급적용 부분에 대해서 통신사별로 자율적으로 안을 만들라고 했는데요.

이통사가 잔여 약정이 6개월 이하인 가입자가 25% 요금할인을 위해 재약정을 하겠다 하면, 기존 약정 해지에 따른 위약금을 유예하기로 한 것입니다.

대신 남은 약정 기간만큼 새로운 약정을 유지해야 하고요. 만약 최소 유지 기간을 채우지 못하면 위약금을 내야 합니다.

 

(앵커)

그런데요. 그럼 통신사 별로 다르다는 이야기는 무슨 이야깁니까?
 
(기자)

통신사별로 적용시점에 차이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당장 25% 요금할인이 시행되는 오늘부터 위약금 유예가 가능합니다. 

KT는 연내 위약금 없는 재약정 제도를 마련해 소급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상황으로, 1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LG유플러스는 10월 중에 마련하겠다고 한 상황입니다.

 

(앵커)

왜 차이가 있는거죠? 

 

(기자)
일단 소급 적용은 일률적으로 정부가 강제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통신사 별로 대안을 마련해 제공하는 것이고요. 

통신3사가 함께 시작하면 좋았겠지만, 이통사별로 기변 지원방식이 달라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SK텔레콤은 이미 단말기 지원금처럼 선택약정 요금할인 가입자에 대해서도 24개월 약정기간에서 18개월만 넘으면 남은 6개월에 대해 위약금을 유예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바로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이고요.

반면 KT는 타사와 달리 6개월만 넘으면 위약금을 물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오히려 위약금을 유예해줘야 하는 일이 발생해서 전산 시스템을 개편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고요. 이 기간이 3개월 가량 소요되면서 즉시 반영이 어렵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조치로 소비자들 부담이 많이 덜어지게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선택약정률이 5% 포인트 오르기 때문에 고가 요금제를 쓰는 분들 중심으로는 요금 인하 효과가 있습니다.

월 6만5000원대 요금제에 가입한 소비자가 2년 약정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해 쓴다면 20% 할인율에선 31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었지만, 25% 할인율이 적용되면 39만원가량을 아낄 수 있는데요. 약 8만원 더 이득을 볼 수 있죠. 그리고 월 4만원 짜리 요금제인 경우는 2년간 약 5만원을 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10월부터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니 그때를 기다려란 이야기도 있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조금 더 싸게 사고 싶다. 더 할인을 받고 싶다 하는 분들은 10월까지 기다리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 지원금이 현재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관측인데요.

요금할인은 모두 이통사가 부담해야 하지만, 단말기 지원금의 경우 제조사와 이통사가 나눠 분담하고 약정기간이 최소 2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통사로서는 지원금으로 유도할 가능성이 크단 말이죠.

또한 오늘 출시된 갤럭시노트8에 이어 V30, 아이폰 신제품까지 출시되면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해 지원금 경쟁이 불붙을 수도 있으니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지금까지 KT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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