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51.4%, “농·축·수산물이 소비자 물가 상승 요인”
가계 51.4%, “농·축·수산물이 소비자 물가 상승 요인”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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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준호 기자]

우리나라 가계의 절반이 농·축·수산물을 소비자물가를 높일 주요 품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가계의 절반이 농·축·수산물을 소비자물가를 높일 주요 품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가계의 절반이 농·축·수산물을 소비자물가를 높일 주요 품목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은행의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계를 대상으로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을 조사한 결과, 51.4%가 농·축·수산물을 꼽았다,

다음으로 공업제품(40.1%), 공공요금(39.9%), 집세(30.7%), 개인서비스(21.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도시의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 품목에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 집세, 공공요금, 개인서비스를 제시하고 이 가운데 2개까지 선택하도록 했다. 

농·축·수산물 응답 비율은 지난 7월(45.8%)보다 5.6% 포인트 올랐고 두 달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행이 소비자동향조사에 이 항목을 추가한 2013년 1월 이후 50%를 넘기는 처음이다.

최근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는 농·축·수산물 가격에 대한 가계의 부담이 매우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응답이 많아진 데 대해 "올해 폭염 등으로 채솟값이 많이 오른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은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큰 품목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 올랐고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은 상승률이 4.8%나 됐다.

오징어가 1년 전보다 63.7% 급등했고, 토마토(35.9%), 양파(33.5%), 달걀(24.4%), 사과(15.0%), 돼지고기(6.9%)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은행은 "당분간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가격 강세 지속 등의 영향으로 현 수준 정도의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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