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2차 공동위, 4일 미국서 열려...양측 대표 첫 대면 협상
한미FTA 2차 공동위, 4일 미국서 열려...양측 대표 첫 대면 협상
  • 방명호 기자
  • 승인 2017.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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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열린 1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제공ㅣ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22일 열린 1차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제공ㅣ산업통상자원부

[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개정 협상을 위한 2차 특별공동위원회가 현지시간으로 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표로 하는 우리 측 협상단은 오늘 2차 특별공동위원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번 2차 공동위는 지난 8월22일 1차 공동위가 서울에서 열린 지 42일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김현종 본부장은 지난달 20일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통상장관 회담을 갖고 1차 공동위에서 논의한 사항을 진전시키기 위한 2차 공동위에 합의했다. 

탐색전 성격이 짙었던 1차 공동위와는 달리 2차 공동위에서는 미국의 한미FTA 개정 협상 압박이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 미국의 한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에게 30일 내에 개정협상 개시를 이끌지 못하면 'FTA 폐기'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협정 개정 압박이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앞서 김 본부장은 지난달 27일 워싱턴에서 기자들을 만나 "(미국의 한미FTA 폐기 위협은) 블러핑(엄포)이 아닌 실질적 위협이며 언제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차분하고 굳건하게 대응하겠다"며 "미국의 FTA 폐기 압박과 개정 요구에도 국익 극대화와 이익균형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2차 공동위에서 우리 측은 '한미FTA 영향에 대한 공동분석'을 주장하는 한편 미국 측은 '즉각 개정과 무역적자 해소'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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