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 12명, 국무부에 北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 서한
美 상원의원 12명, 국무부에 北 테러지원국 지정 요청 서한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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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오토 웜비어 부모들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 l 출처 : abc방송 화면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났다가 미국 송환 직후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씨의 부모가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는 가운데 연방 상원의원 12명이 북한에 대한 이를 요구하는 서한을 국무부에 보냈다고 일간 USA투데이와 ABC 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한 발송인은 공화당 로버트 포트먼(오하이오) 의원과 민주당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 등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각각 6명이며, 수신인은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다.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공화당의 마코 루비오(플로리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민주당 셰러드 브라운(오하이오) 의원 등도 서명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대해 익명의 국무부 관계자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서한에 대해 검토 중이며, 곧 응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27일 웜비어의 부모인 프레드와 신디 웜비어 부부는 보수성향의 미국 보도채널인 폭스뉴스에 출연해 웜비어가 북한에서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북한을 테러 지원국 다시 지정하도록 공식 요청했고, 이들은 이후 여야 상원의원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008년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한 이후 9년째 다시 포함하지 않고 있다. 

올해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해왔지만 지난 7월 발표한 테러국가 보고서에서도 이란, 수단, 시리아 등 기존 3개국만 명단에 유지되고 북한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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