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업계, 신기술과 세계 진출로 매출부진 극복
영화업계, 신기술과 세계 진출로 매출부진 극복
  • 이상훈
  • 승인 2017.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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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해외진출로 수익개선

[팍스경제TV 이상훈 기자]

(앵커멘트)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상영관인 CGV가 정체된 영화시장의 위기 속에서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특히 국내에서의 시장 정체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프리미엄 상영관을 론칭하고,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것이 성장의 비결이기에 더더욱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중기벤처팀의 이상훈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합니다. 이상훈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영화산업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영화사장은 이미 2014년부터 정체되어 왔습니다.

현재 국내 영화시장 규모는 약 2조2000억원대로 추정됩니다.

이 규모 중 약 81%인 1조7000억원이 극장 매출이며, 이미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4.2회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시장이 성장하지 않고 정체되고 있다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영화산업은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사업이지 않습니까?

(기자) 네. IT 강국인 우리나라 관람객들의 영화관 눈높이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영화관의 시설이 상당히 좋은 편인데요.

사운드로는 돌비 애트모스, 오로 3D 같은 첨단 서라운드 사운드가, 스크린으로는 4K 초고해상도와 밝은 부분은 더 밝게,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표현하는 하이다이내믹레인지(HDR) 기술 등이 상당수 상영관에 적용돼 있어 시설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의 기술혁신이 해외 영화관의 트렌드를 바꿔 놓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상황입니다.

얼마 전에는 삼성전자가 기존 프로젝터 기반 극장용 영사기를 대체할 영화관용 시네마 LED 스크린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까지 전 세계 상영관의 10%를 시네마 LED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관, 부산 센텀시티관에 ‘시네마 LED’ 상영관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내 기술로 해외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고, 인건비도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데 매출이 제자리걸음이라면 사실상 실적악화라 봐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 맞습니다. 영화관에서 가장 걱정하는 게 이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단 수많은 아르받이트생을 쓰는 전국 상영관에서, 최저시급이 오르면 지출되는 연간 인건비가 상당합니다. 수백억원이 추가 지출된다. 시설투자 역시 꾸준히 이뤄져야 하고요.

영화관람료를 올리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온 국민의 여가활동인 영화관의 가격은 조금만 올라도 관람객들의 저항이 큰 편이거든요.

그래서 대신 기존 영화관과 차별화되는 프리미엄 상영관을 늘리고 있는 것이지요. 

(앵커) 아이맥스나 3D 상영관 같은 프리미엄 상영관 말하는 것이죠?

(기자) 네. 일반 상영관보다 확실히 차별되는 상영관들에 대해서는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에 시설투자와 수익 증가 두 가지를 동시에 이룰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맥스 용산 CGV의 경우 요일별, 시간별 가격이 다르지만 대략 2만원 정도까지 올라갑니다.

또 수증기가 나오고 좌석이 움직이는 등 오감체험이 가능한 4DX 상영관의 경우에도 가격이 상당하고요.

3면이 스크린으로 돼 있어 몰임감을 높여주는 ‘스크린X’도 일반 상영관보다는 비싼 편이지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프리미엄 상영관으로 전환해 수익구조가 개선되는 것도 좋지만 CGV의 경우 해외 투자를 굉장히 활발하게 하던데요.

해외시장 공략, 영화산업 성장의 해결책 될까?

(기자) 네. 2006년부터 일찌감치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CGV의 경우, 그 효과를 이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역대 흥행기록을 싹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전랑2’의 경우 누적 입장권 판매금액이 1조원에 달합니다.

중국에서만 732개 스크린을 간직한 CGV도 흥행특수를 누렸고요. 또 사드 보복 여파로 관람객이 약간 주춤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입니다.

중국 4DX 의 성장세도 커지고 있고, 중국에서만 CGV 3분기 영업이익이 40억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미국에서도 CGV LA에 이어 2호점인 CGV 부에나파크점이 들어섰고, 특히 4DX와 스크린X관 등 CGV 특화관에 대한 인기도 상당합니다.

또 조만간 러시아에도 진출해 해외 매출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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