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가을 영화계...1위 올라선 '범죄 도시'와 신작 '대장 김창수'
추석 이후 가을 영화계...1위 올라선 '범죄 도시'와 신작 '대장 김창수'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인터뷰 : CJ CGV 서민우 코디네이터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추석연휴동안 영화관 찾은 분들 참 많으실텐데요. 관람객이 몰리면서 영화 흥행 순위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0월 둘째주 영화계 소식 CJ CGV의 서민우 코디네이터와알아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추석 연휴 직후의 10월 2주차 박스 오피스 소식 알아볼까요.

(서민우)  10월은 시작부터 길었던 추석 연휴로 개봉작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었는데요. <남한산성> 그리고 다크호스로 떠오른 <범죄도시>의 대결이 연휴 기간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남한산성>의 경우 개봉날부터 압도적인 차이로 다른 작품들을 제치고 일일 관람객 수 40~50만명선을 유지하며 추석 기간 1위 자리를 굳게 지켜냈습니다.

 반면 <범죄도시>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영향이 예상되어 개봉일 스크린 수 600개로 약 1,000개 내외의 스크린을 확보했던 <남한산성>과 <킹스맨>의 뒤를 이어 3위로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다 같은 마동석씨의 액션연기에 대한 호평이 점차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현재는 예매율 1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경우 손익분기점 500만명에 누적관객 수 330만명으로 아직 목이 마른 시점이지만, <범죄도시>는 손익분기점 180만명 기준을 넘어선 누적관객 수 250만명인데요. 1, 2위를 다퉜던 두 작품은 예매 흥행과는 별도로 손익부분에서는 다소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영화 '범죄 도시'가 입소문을 타고 있는데요. 마동석씨의 캐릭터가 독특하다는 평가입니다?

(서민우) <범죄도시>의 주인공 마동석씨, “영화에 마동석 나온다”라고 하면 관객들이 기대하는 마동석씨의 모든 매력 이 이 영화에서 담겨있습니다.

 무시무시한 비주얼은 기본, 상대를 한방에 쓰러트리는 강한 펀치! 그리고 마동석씨 상징이죠, 마블리 스러운 위트와 귀여움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작품들에서 자주 보이는 개그 강박증 같은 억지 유머는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요. 마동석씨는 영화의 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관객들이 예상치 못한 포인트에 귀여움을 뿜어내는 식으로 다가와 불편함 보단 영화의 활기를 불어넣는 좋은 볼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어제 (12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 얘기 잠깐 해주시죠. 부산 해운대 궃은 날씨에도 관람객이 많이 몰렸는데요.

(서민우) 10월 12일 부산 국제 영화제가 22회의 막을 올렸습니다. 레드카펫 그리고 개막식 행사가 있었던 어제는 국내외 영화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영화제 개막을 축하했습니다.

개막작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을 시작으로 폐막작 배우 출신 대만 감독 실비아 창의 '상애상친'을 끝으로 약 430여편의 작품을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오는 21일까지 상영할 예정입니다.

뿐만아니라 '아시아 영화의 창', '새로운 물결', '한국영화파노라마' 등 7개의 다채로운 행사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고 하는데요.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이빙벨 상영금지에서 시작된 영화계의 보이콧 등 이슈가 있었는데요. 올해 성공적인 행사를 통해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금주 소개해주실 신작 영화  ‘대장 김창수' 어떤 영화인가요?

(서민우) 이번 소개 작품은 이원택 감독 연출, 조진웅씨 주연의 영화 <대장 김창수> 입니다.

<박열>, <군함도>, <택시운전사> 그리고 추석에 개봉했던 <남한산성>까지, 2017년은 유독 역사적 사건들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많은 한 해였는데요.  <대장 김창수>도 역사 영화의 한 획을 그을 예정입니다.

‘김창수’라는 이름, 익숙하지 않은 이 이름은 바로 백범 김구 선생님의 청년 시절의 이름입니다. <대장 김창수>는 김구 선생님이 독립운동가가 되기 전 청년시절, 특히 치하포 사건으로 인해 인천 감옥소에 투옥되며 겼었던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앵커) 이번 '대장 김창수'에서 선택한 소재는 바로 그동안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인물 백범 김구 선생입니다. 어떻게 묘사가 되었나요

(서민우) 역사를 배우다 보면 근대사에서 너무나 자주 듣는 그 이름 김구 선생님이죠. 하지만 그를 중심으로 다룬 작품은 그리 흔하지 않았는데요. 고전 작품들을 빼면 최근 작품에선 영화 <암살>에서 짧게나마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끄는 리더 (김홍파씨 연기)김구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드디어 <대장 김창수>라는 영화를 통하여 김구 선생을 만나보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역사 속에서 위인이 가장 빛났던 순간이 아닌, 훌륭한 리더로 거듭나는 순간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이원택 감독은 위인으로서의 김구가 아닌 사형을 선고 받고 감옥살이를 하는 절망의 끝에서도 희망을 건져 올렸던 청년 김창수의 모습을 통해 현실에 지치고 힘들어하는 관객들에게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앵커) 두번쨰 소개작품 알아보죠. 세상을 떠난 배우 '히스레저'에 대한 이야기라고요

(서민우) 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1%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있는데요. 바로 <아이 엠 히스레저>입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보다도 더 존재감 있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가장 독특한 조커를 만들어 내기도 한 배우인데요. 이후 안타깝게 팬들의 곁을 떠났지만 사후 조커역의 열연에 대하여 아카데미, 골든글로브를 포함 30여개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다시 한번 회자되기도 하였습니다.

 <다크나이트> 외에도 <브로크백 마운틴>이나 <기사 윌리엄> 등 기억에 남는 영화들을 남겨둔 배우이기 때문에 <아이 엠 히스레저> 작품의 개봉이 영화팬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 않을까 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