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었던 추석’ 10월 기업체감경기 악화...11월 전망은 ‘맑음’
‘길었던 추석’ 10월 기업체감경기 악화...11월 전망은 ‘맑음’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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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업황 BSI 3p 내려간 78,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
길었던 연휴 탓, 11월 전망은 밝아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1로 지난달보다 3.3p 상승
출처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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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유난히 길었던 추석 연휴로 인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다소 움츠러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31일 발표한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78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하락해 지난달보다 3p 내려갔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우호적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덕재 한국은행 기업통계팀장은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9월보다 줄어든 점이 업황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은행
출처 | 한국은행

제조업 업황 BSI는 81로 지난달보다 2p 하락했다. 수출기업은 90으로 지난달과 같았지만 내수기업이 75로 3p 가량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86)과 중소기업(72)이 각각 2p씩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1차금속(80)과 전기장비(73)이 각각 나란히 10p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조선·기타운수 역시 36으로 8p 하락했다.

화학물질·제품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3p 오른 105를 기록했고, 신차출시 영향으로 자동차는 5p 상승한 70을 나타냈다.

출처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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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조업 업황 BSI는 76으로 3p 하락했다. 비제조업에는 서비스업과 건설업 등이 포함된다. 도·소매업(72)이 11p 내려가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얼어붙었던 부동산임대업의 체감경기는 이달 76으로 지난달보다 4p 상승했다.

한편, 11월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 BSI는 84로 지난달 전망보다 5p 올랐고,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도 지난달 전망보다 1p 오른 79로 집계됐다.

또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0.1로 지난달보다 3.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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