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국감]한은 국감 '기준금리·가계부채'…이주열 "부동산 안정화"
[2017국감]한은 국감 '기준금리·가계부채'…이주열 "부동산 안정화"
  • 송창우 기자
  • 승인 2017.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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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연내 인상 확실시…내외금리 역전 가능
이 총재 “美 기준금리 인상…이미 시장에 반영돼”
이 총재 “기준금리 인상…부동산 수요 둔화로 이어져”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앵커) 국감 소식 이어가보겠습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오늘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진행 중인데요. 기준금리와 가계부채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창우 기자!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먼저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의견부터 들려주시죠.

(기자) 네, 현재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국정감사의 핵심화두는 기준금리와 가계부채 문제였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연내 인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그러나 이주열 총재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90%를 넘어서면서 상단기준 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이 상당 부분 시장 가격에 이미 반영되고 있다”며 시장의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내외금리 차 역전에 따른 급격한 자본유출 우려 가능성에도 제한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총재는 “내외금리 차 역전이 자본유출을 촉진하는 하나의 요인이긴 하지만, 자본의 유출입이 내외금리 차만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가계부채 문제의 핵심인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한국은행 측의 의견이 궁금한데요.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이야기가 됐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총재는 지난 19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밝혔듯이 연내 기준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수차례 내비쳤는데요.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상 시 다른 조건이 동일하다면 차입 비용이 늘어나 결국 주택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재위 박주현 국민의당 의원이 “금리를 올리면 부동산이 안정될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한은 측이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서라도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기준금리를 올리면 차주의 채무 상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우려를 표하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이 총재는 “금리정책은 상당 부분 재정정책이나 사회안전망 정책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은 리스크 관리 강화, 전체적인 총량 억제, 취약 가구의 채무 부담 상환 문제를 어떻게 경감시키느냐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팍스경제TV 송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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