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0만 계좌까지 단 '하루'
카카오뱅크, 30만 계좌까지 단 '하루'
  • 송창우
  • 승인 2017.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카카오뱅크는 어제(27일) 오전 7시 K뱅크에 이어 국내 두번 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제공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어제(27일) 오전 7시 K뱅크에 이어 국내 두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제공 | 카카오뱅크

[팍스경제TV 송창우 기자] 카카오뱅크의 인기가 생각보다 더 뜨겁다.

카카오뱅크는 영업을 시작한 지 만 하루가 조금 지난 오늘(28일) 오전 8시 기준으로 계좌개설은 30만 500좌, 앱 다운은 65만 2000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이 카카오뱅크에 맡긴 돈(수신)은 740억원, 빌린 돈(여신)은 대출 실행기준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의 인기는 당초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 지난 4월 영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24만 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데 3주 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을 감안하면 카카오뱅크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또한 국내 시중은행이 작년 한 해 동안 개설한 비대면 계좌가 15만 5000개라는 점에서 하루 동안 무려 30만 계좌를 돌파한 카카오뱅크의 가파른 성장을 점쳐볼 수 있는 대목이다.

카카오뱅크 이용우 대표이사는 어제(27일) 출범식에서 카카오뱅크가 일으킬 시장의 변화에 대한 질문에 "태어난 지 하루된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느냐"라며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는 우리만의 고유의 영역을 만들어 점차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4200만 명의 카카오톡 이용자를 가진 플랫폼답게 카카오뱅크의 인기는 영업을 개시한 어제(27일) 오전부터 바로 체감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 앱은 접속 폭주로 인해 한때 먹통이 되었고 신용평가 기관인 NICE 신용평가의 서버마저 다운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에 대해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시간 당 10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용해도 문제가 없을 만큼 서버를 준비했지만 첫 날 다소 혼선이 있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