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피해 대처 요령?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피해 대처 요령?
  • 이순영
  • 승인 2017.11.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보이스피싱 사기가 갈수록 진화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대출수요가 많은 40~50대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히 20~30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한 전화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금감원이 경고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이순영 기자

기자)네, 금융감독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금감원이 20~30대 여성의 보이스피싱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6개월만에 한 단계 또 올렸군요.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기자)네 금감원은 오늘 20~30대 젊은 여성을 표적으로 하는 경찰.검찰.금감원 등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판단해 소비자경보 등급을 ‘경고’로 한 단계 올린다고 밝혔는데요…30~30대 여성의 보이스피싱 피해금은 지난해 1분기 21억원에서 올해 3분기 83억원까지 급증했습니다. 특히 지난 9월 한달 간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을 사칭해 피해를 입은 사람 중 피해금이 1000만원 이상인 2~30대 전문직.사무직 여성은 38명이나 됐고요… 이들의 피해금액은 7억7000만원에 달했습니다.

앵커)특히 2~30대 전문직이나 사무직 여성이 표적이 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이들은 사회 초년생으로 개인정보를 입수한 사기범이 전화를 걸며 이름 주민번호 직업뿐만 아니라 심지어 직장동료 성명까지 이야기하는 경우 사기인 것을 의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요…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사회진출이 빨라 결혼자금 등 목돈을 모았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스스로 전문직 사무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사기범이 수사기관 금감원이라며 권위와 지식 정보를 갖춘 것처럼 포장할 경우 이를 신뢰하는 경향이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앵커)사기범들은 주로 어떤 수법을 이용했습니까?

기자)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는 경우 보통 은행창구 직원이 보이스피싱 여부에 대해 물어보지만 일부 창구 직원은 여행 목적으로 달러 환전을 요청하면 문진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이를 이용했는데요…피해자에게 달러로 환전하게 한 후 금감원 인근에서 달러를 편취한 후 조사가 끝나면 돈을 돌려주니 직접 금감원에 방문하라고 하는 사례가 적발됐고요,

또, 불법 사건에 연루됐다며 교직에 있는 피해자를 협박한 후 금융회사를 방문하기 전에 피해자에게 금융회사 직원이 의심하지 못하도록 당부하고 피해금을 직접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자에게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등 점점 교모하고 대담한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기자) 일단 개인정보가 광범위하게 유출돼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이라는 전화를 받는 경우 당황하지 말고 양해를 구한 후 전화를 끊고 주변 지인에게 도움을 받거나 해당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또, 전화로 정부기관이라며 자금이체나 현금전달을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이라는 점을 명심하고요, 증인소환장, 출석요구서 등 주요 공문서는 등기 우편으로 발송하는 만큼 휴대전화로 받는 문서는 의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금감원은 당부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