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3.1%를 기록하면서 3년 만에 3%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호황으로 수출이 크게 늘면서 경제 성장률을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송지원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송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실질 GDP는 지난해보다 3.1% 성장했습니다. 지난 2014년 3.3% 이후 3년만에 최고치입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민간소비가 경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설비투자는 15%가량 성장하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016년에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건설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고, 민간소비 증가율은 2.6%로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경제 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낮아졌지만 제조업의 증가폭은 확대되고, 건설업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성장하면서 2011년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가 고르게 성장세를 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3분기에 비해서는 GDP가 소폭 감소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4분기 실질 GDP는 3분기에 비해 0.2% 감소했습니다. 한은은 이를 두고 3분기 깜짝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고 설명했는데요.
지난해 3분기, 특히 수출에서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자동차, 화학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의 실적이 좋았고,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소비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 결과 3분기 성장률이 크게 늘었고, 이에 따라 4분기의 GDP는 전기대비 감소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국은행을 비롯해 국제통화기금,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올해 국내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팍스경제TV 송지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