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 눈앞...국민 삶 개선은 ‘제자리’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 눈앞...국민 삶 개선은 ‘제자리’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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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인당 GNI 2만9천745달러...GDP 3.1%로 성장세
- 임금 상승ㆍ일자리 창출 등 분배로 이어지지 못한 성장
- 노동소득분배율 63%로 4년 만에 최저...취업난도 역대 최악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우리나라 1인당 국민소득 GNI이 올해 3만 달러를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3만 달러는 선진국 진입을 의미하는데, 국민들은 이 같은 체감을 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삶의 질 개선은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발표한 ‘2017년 국민계정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GNI는 2만9745달러로 실질 국내 총생산 GDP는 3.1%를 기록하면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1인당 GNI 3만 달러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준으로 인식되는데, 우리나라는 2006년 이후 2만 달러 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일각에선 이러한 성장 과실이 국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난 만큼 임금 상승, 일자리 창출 등의 분배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업과 가계 등의 전체 소득 중 근로자 등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인 노동소득분배율은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 63.%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나라 체감실업률 역시 20%로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성장 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 교수]
“구조적인 문제인데, 시장이 경직적인 부분이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차별 심하다는 것, 대다수 사람들 임금이 증가할 수 없는 구조가 있다. 이것은 기업 부문에서 생태계가 경직되어 있다는 것,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이 확대된 것과 관련이 있다.”
 
올해로 예고된 1인당 GNI 3만 달러 돌파. 그 의미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은 물론,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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