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할인반환금제도 개편...약정 절반만 채우면 할인요금 대폭 감소
SKT, 할인반환금제도 개편...약정 절반만 채우면 할인요금 대폭 감소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8.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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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SK텔레콤이 고객 부담을 축소하기 위해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

앞서 LG 유플러는가 남은 약정기간에 관계없이 재약정을 맺으면 할인반환금을 유예하고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제공했다. SK텔레콤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재약정 정책을 내놓고, 마일리지 등 재약정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 것이다.

 

SK텔레콤 vs. 타사 할인반환금 비교 표
SK텔레콤 vs. 타사 할인반환금 비교 표

 

SK텔레콤은 오늘(5일) 국내 이통사 중 최초로 선택약정 할인반환금 구조를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에는 2년 약정시 2년 이내 해지나 통신사를 이동하면 지금까지 받은 할인요금, 즉 할인반환금이 위약금으로 전부 청구됐었다.

그러나 SK텔레콤 이용자들은 앞으로  약정 기간을 절반 채운 시점부터는 할인 반환금을 대폭 감소해 약정만료 시점에는 0원이 된다. 

예를 들어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악정 만료를 한 달 앞두고 23개월 차에 해지를 하면 15만18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는 2만1083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한다.

또한 선택약정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된다.

그동안에는 SK텔레콤 선택약정 고객이 기존 약정이 6개월 이상 남은 상태에서 재약정을 하게 되면 할인반환금이 부과됐지만, 이제는 잔여기간게 상관없이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예를 들어 'band데이터퍼펙트(월 6만 5890원)' 요금제로 24개월 선택약정을 한 고객이 잔여기간 중 분실∙파손 등으로 12개월 후 재약정을 하면 15만 8400원의 할인반환금이 발생했지만, 앞으로 재약정을 하면 이런 할인반환금이 유예된다. 

마지막으로 SK텔레콤은 먼저 약정을 하지 않아도 요금이나 단말대금 납부에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무약정 플랜'을 마련했다. 특히 '무약정 플랜'은 휴대폰을 새로 구매하지 않는 고객도 가입할 수 있어 중고폰으로 신규 개통하는 고객과 기존 약정 만료 고객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무약정 고객은 '무약정 플랜' 신청시 추후 36개월간 납부하는 월 정액에 따라 포인트를 월 3000~9000점 적립 받을 수 있다. 예컨데 월 정액을 6만원 이상 내는 고객(월 9000점 적립)은 36개월간 총 32만4000점을 적립 받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약정을 하지 않아도 할부로 기기변경 시 요금 또는 단말 할부원금(최대 5만원) 납부에 사용할 수 있다. 

포인트 유효기간은 적립 후 36개월까지다. 유효기간이 만료되거나 휴대전화를 해지 혹은 명의변경 시엔 포인트가 자동 소멸된다. 

서성원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일이라면 매출 손실을 감내하더라도 진정성있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성원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 열린 MWC2018 현장 간담회를 통해 SK텔레콤이 8대 혁신과제와 요금제 개편안을 설명했던 바 있다.

그는 "선택약정할인 혜택 확대 등으로 박 사장이 강조했던 낙전수입 걷어내기를 적극 실현하겠다"며 "3월부터 8대 혁신과제를 본격 이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현행 무제한 요금제 등 데이터 패키지 요금제 개편도 시사한 가운데 8대 혁신과제게 그 관련안도 담겨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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