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방명호 기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주 수입산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행정명령에 곧 서명을 하는데요.
유럽과 중국 등 관련 국가들이 반발하며 미국산 농산물과 청바지 등에 대해 보복 관세를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산업부 방명호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앵커) 이번 주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기로 서명할 예정인데요. 유럽 연합이 보복관세를 할 것이라고 나서는 등 각국이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입산 철강 제품에 대해 25%, 알루미늄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 정부는 철강에 대해선 모든 국가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대해 일률적으로 24%, 두번째로 중국과 한국, 브라질, 인도 등 12개국에 제품에 53%, 마지막으로 국가별 철강 수출액을 지난해의 최대 63%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첫 번째 방안이 결정됐습니다. 결국, 우방국이든 아니든 모든 국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 관련 국가들이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 2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거의 모든 나라와의 무역거래에서 수십억 달러씩의 적자를 보고 있는 국가로서는 무역전쟁을 하는 것이 좋고 이기기 쉽다"며 무역전쟁을 선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에 대해 유럽연합과 중국 등 관련 국가들이 반발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앵커) 유럽연합은 당장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나섰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맞불을 놨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 관세부과에 유럽 연합은 즉각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나섰는데요.
유럽연합은 미국의 대표적인 오토바이 업체인 할리데이비슨과 오렌지와 크랜베리 등 농산물,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와 버번 위스키 등에 보복 관세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관세 품목들이 다 공화당과 관련이 있는데요.
할리 데이비슨은 공화당 하원의장인 폴 라이언 의원의 지역구인 위스콘신주에서 버번 위스키는 상원의장인 미치 맥코넬 의원의 지역구인 켄터키주에서 생산되는 대표 상품입니다.
또, 농산물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주와 중부 지역 등에서 생산되는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같은 유럽연합의 보족조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는데요.
현재 미국이 유럽산 승용차에 매기는 관세는 2.5%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독일 자동차를 겨냥해 3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했는데요.
유럽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자동차는 연간 1600만대 규모에 달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 철강 관세의 목표는 사실상 중국인데, 중국 역시 가만히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역시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국인민대표회의 정부업무보고에서 미국의 보호 무역주의에 반대한다며 “중국은 합법적 권익과 관심사를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중국은 확고부동하게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자유무역을 수호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재 중국은 대두, 수수 등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중국은 또 지난해 매년 수 백 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를 미국 보잉사에서 구매하고 있는데, 이를 유럽의 에어버스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같은 트럼트 대통령의 보호무역 강화에 내부적으로도 비판이 거세다고요?
(기자) 미국의 유명한 보수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수입철강 관세 부과로 미국 내 관련 산업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허구라고 반박하고 나섰는데요.
월스트리트 저널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첨단 철강 공장을 예로 들면서 "철강 공장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함께 미국 백악관의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조치를 유지한다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고, 마이클 리 공화당 상원 의원도 일자리를 죽이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조치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방명호 기자였습니다.
(촬영 : 김연준, 편집 : 김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