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새 사외이사, 김용환 회장 3연임 ‘변수’로 작용하나
NH농협금융 새 사외이사, 김용환 회장 3연임 ‘변수’로 작용하나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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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연ㆍ이준행ㆍ박해식...NH농협금융 사외이사 선임
- 다음달 28일 김용환 회장 임기 종료...임추위 새 회장 후보 결정
- 금융업계, 경영능력 탁원할 김용환 회장 3연임 전망
- 농협금융 임추위, 새 사외이사에 회장 후보 추천권 부여
- 새 농협금융 회장 후보로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거론
- 이기연 신임 이사, 차기 회장 후보 추천에서 중요 역할 할 듯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오늘 NH농협지주는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외이사 후보 3명을 확정했습니다. 

이들은 김용환 회장의 3연임 여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해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오늘 오후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외이사 3명을 최종 선임했습니다. 

새 사외이사는 이기연 전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이준행 서울여대 경제학과 교수,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4월부터 임기가 시작됩니다.

새 사외이사 중 2명은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참여해 다음달 28일에 임기 종료 예정인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후임을 결정합니다.

금융업계는 김용환 농협지주 회장이 다시 한 번 회장 자리를 지키며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임기 동안 탁월한 경영능력을 발휘한 반면, 농협금융 내부에서는 뚜렷한 대항마가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 회장은 2016년 ‘빅배스’를 단행해 부실채권을 정리했고, 연말에는 3210억원 흑자 전환을 이뤘습니다.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8억원으로 지주사 출범 후 최대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사외이사의 합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새롭게 합류하는 사외이사들에게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농협금융 안에서 보이지 않는 김 회장의 대항마를 밖으로부터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은 겁니다.

또한 그동안 농협금융 회장은 외부 관료 출신이 맡았던 점을 감안해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줄곧 새 회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기연 신임 사외이사는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를 거친 인물로 외부 인사 추천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원장]
"사외이사는 (차기 회장 결정 등) 의사결정 과정에 포함되는 자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인사에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운 이사들의 성향에 따라 인사가 결정될 수 있는 분위기와 실질적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다."

김 회장이 3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새 사외이사의 합류가 차기 농협지주 회장 결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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