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장관 "은행권, 52시간 근로시간 안착해 타 업종 모범돼야"
김영주 장관 "은행권, 52시간 근로시간 안착해 타 업종 모범돼야"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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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은행업종 간담회 개최
은행권, 내년 7월부터 주당 법정 근로시간 52시간 적용
김영주 장관 "은행권, 타 업종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
김태형 은행연합회장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 질 개선과 워라밸 실현"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오늘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은행권에 근로시간 단축의 원활한 도입을 독려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은행들은 근로기준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7월부터 주당 근로시간 52시간을 시행해야 합니다. 

현장에 있는 노해철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노 기자, 오늘 김영주 노용부 장관과 국내 시중은행장들이 모여서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후 3시부터 노동시간 단축과 관련한 은행권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비롯해 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주요 화두는 ‘근로시간 단축’입니다. 지난 2월 28일이죠.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오늘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시중은행은 이번 개정안에서 특례업종에서 제외돼 내년 7월 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을 실천해야 합니다.

김영주 고용부 장관은 오늘 간담회를 통해 "은행권들이 조속히 노동시간 단축을 현장에 안착시켜 다른 업종에 모범사례가 돼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노동시간 단축이 더 많은 청년들이 금융분야에 취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앵커)
정부가 근로시간 단축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신경을 많이 쓰는 모양새입니다. 반대로 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은행권의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은행들은 대체로 근로시간 단축에 공감하는 분위기입니다.

정부는 이번 근로시간 단축을 통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오늘 자리에서 "노동시간 단축은 일자리 질 개선과 워라밸 실현에 한발 더 다가가는 계기될 것"이라면서 '노동시간 단축을 위해 근로 안정성과 유연성이 조화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은행들은 워라밸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은 유연근무제를 전 영업점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스마트재택 근무, 자율 출퇴근제 등을 운영하는데, 직원들은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KEB하나은행은 오후 7시에 사무실을 일괄 소등하고 야근이 필요한 직원은 별도의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합니다.

은행권은 이러한 기조를 앞으로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에서 타 업권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은행연합회에서 팍스경제TV 노해철(goodpoint@paxetv.com)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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