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비스수지 적자 22억5000만...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중국인 관광객 40만3000명...13개월 만 증가세 전환
3월 여행수입 14억 달러...전년동기比 24%↑
3월 여행수지 적자 13억1000만 달러...지난 1월比 8억달러↓
본원소득 15억8000만달러 적자...전년동기比 3배↑
한국은행 “국내 기업 실적 개선, 배당 확대 추세 영향”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앵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서비스수지는 사드 갈등 해소로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적자 폭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해철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노 기자, 지난 1월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서비스수지 적자가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엔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이 크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서비스수지 적자는 지난 1월 사상 최대인 44억9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달은 2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왔습니다.
적자 규모로 따지면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작은 모습입니다.
여기에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 유커가 증가세로 돌아선 영향이 큽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측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운송수지 및 여행수지의 개선으로 전년동월에 31억1000만달러에서 22억5000만달러로 축소됐습니다. 여행수지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이 13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증가로 전환됨에 따라 여행 수입이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인 입국자수는 40만3천명으로 사드보복이 시작됐던 1년 전보다 11% 넘게 늘었습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가 136만명을 넘기면서 1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에서 14억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도 지난 1월보다 8억달러 정도 줄어든 13억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유커의 귀환이 반갑기는 한데, 이러한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봐야할까요?
(기자)
현재 사드 보복 여파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일단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해소되는 움직임이 보이는데요.
중국의 관광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은 어제 우한 지역에서도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베이징과 산동성 지역에서 단체관광을 허용한 바 있습니다.
일각에선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봄철에 중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일시적인 요인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난달 본원소득수지 적자폭도 눈에 띕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규모인데,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달 본원소득 적자폭이 15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3월의 5억달러대 적자보다 3배 늘어난 겁니다.
한은은 국내 기업 실적 개선으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된 배당금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정규일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본원소득수지의 적자 규모는 외국인 직접 투자 기업의 해외 배당 지급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확대됐습니다. 매년 3, 4월은 국내 12월 결산 법인의 배당 지급 시기이며, 최근 국내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외국인 투자 잔액이 증가하면서 직접 투자 배당 지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28억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네, 오늘 한은에서 외환보유액 관련 소식도 있었습니다. 이번 달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4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치인 3984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은은 지난달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을 달러화로 환산한 금액이 감소했지만,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더 많이 늘어나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 경상수지 흑자 행진에 이어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기록 달성까지. 우리 경제에 밝은 소식이 잇따르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노해철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