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물가 0.9% 하락...원화 강세 영향
3월 수출물가 0.9% 하락...원화 강세 영향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4.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 한국은행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3월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9% 하락했다. 원화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떨어진 영향이 크다. 반면 수입물가지수는 환율 하락과 국제유가 보합에도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8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는 82.27(2010년 100기준)로 전월보다 0.9% 하락했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 보면 전자기기 같은 공산품 가격이 전월대비 0.9% 하락해 전체 물가지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으로 전기 및 전자기기가 1.4% 하락했는데, TV용 LCD(-4.0%), 플래시메모리(-4.9%)의 하락폭이 컸다. 에틸렌글리콜(-8.5%), 스티렌모노머(-5.3%) 등 화학제품도 0.9% 하락했다.

수출물가가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 때문이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쓰인 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0.2% 하락했다.

반면 3월 수입물가지수는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83.94로 전월대비 0.5% 올랐다. 국제 유가는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이며 수입물가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요 품목을 보면 전기 및 전자기기가 전월보다 7.6% 올랐다. 특히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이 495.7%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 수입물가가 한 달 전보다 495.7% 오른 특이요인 때문에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최근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 오염 물질을 덜 배출하는 전기로를 만들기 위해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다만 탄소전극 및 흑연전극을 제외한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4∼0.5%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