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임금격차 해소, 직접 챙길 것"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임금격차 해소, 직접 챙길 것"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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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위원회-이랜드리테일 임금격차 해소 협약
대기업 정규직-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격차 절반 이하
상생결제·이익공유, 협력사 상생펀드 총 500억원 지원
내부 동반성장위원 위촉해 협약 이행…"협력사 차차 늘릴 것"
동반성장委 "몇몇 기업과 임금격차 해소 협약 체결 논의중"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앵커) 이랜드리테일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동반성장위원회와 협약을 맺었습니다. 협력사를 위해 50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면서 상생에 앞장서는 모습인데요 박혜미 기자가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추진 과제로 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 해소. 그 첫 테이프를 끊은 기업은 이랜드리테일이었습니다.

임금격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정규직과 비정규직도 큰 차이가 납니다. 대기업 정직원의 평균 임금을 100으로 가정했을때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0정도에 불과해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이사는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을 고민하던 중 자문을 구하기 위해 먼저 동반성장위원회를 찾았습니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동반성장위원회라는 국가적인 기구가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도 많이 얻을 수 있으니까 한번 알아보자.

저희는 이런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갔더니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지난달 17일 임금격차 해소 추진 계획을 밝힌 뒤 수요조사를 진행하던 동반성장위원회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사실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이런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을 선정해서 설득하는 작업을 해야 되는거거든요 임금격차 해소라는 문구 자체가.

근데 저희가 좀 해보겠습니다 그래서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님도 굉장히 의외였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이번 협약으로 이랜드리테일은 대금 제대로 주기 등의 상생결제 시스템과 이익공유, 직원할인 등에 250억원, 그리고 협력사 전용 대출 상생 펀드 250억원, 총 500억원을 지원합니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저희 직원들이 사내에서 할인해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협력사 직원들도 할인혜택을 줄 수 있다는 거죠.

무엇보다 협력사들에 대한 역량 강화를 위해서 지원하고 성과를 공유해서 우리 이랜드리테일만이 아니라 다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윈윈하는 구조로 동반성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협약 이행을 위해 내부 직원들을 동반성장위원으로 위촉했습니다. 김 대표가 직접 지원 상황을 챙기고, 대상 협력사들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김연배 이랜드리테일 대표>
"말로만 발표하고 협약식을 맺는게 아니라 실제적으로 현장에서 실행하는 위원들이 500억 펀드를 실행해 나갈거구요, 제가 또 점검을 해야죠."

동반성장위원회는 현재 몇몇 대기업들과 다음 협약을 맺기 위한 준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랜드리테일의 임금격차 해소 협약이 대기업들의 동참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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