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에 폭언‧폭행…특수상해‧업무방해 등 7개 혐의 적용
조현아 전 부사장, 인천세관 출석…세 번째 조사
밀수‧탈세혐의…‘DDA(조현아)’ 부착 물품 확보
조현아, “국민들께 죄송하다”…혐의 관련 질문엔 대답 피해
교육부, 조원태 사장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현장조사
‘물컵갑질’ 이후 횡령‧배임‧밀수 등 의혹…압수수색 11번
이명희 전 이사장 구속 오늘 결정…총수부인 첫 사례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한진그룹 총수일가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 데 이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도 세관 조사를 위해 출석했습니다. 특히 이명희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중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새미 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이명희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이 신청된 지 6일 만에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습니다. 상황을 짚어준다면요?
(기자)
네, 이명희 전 이사장은 오늘 오전 10시 20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나타났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건데요.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전 이사장은 ‘죄송하다’는 짧은 답변만 남겼습니다.
가위를 던진 여부나 재단 이사장을 사임한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이명희 / 전 일우재단 이사장
죄송합니다 (누구한테 죄송하다고 하신 건가요?) 여러분께 다 죄송합니다.
이 전 이사장은 오후 4시쯤, 약 6시간에 걸친 조사를 마치고 법정을 나섰습니다.
경비원 등 11명에게 24차례에 걸쳐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에 따라 특수상해와 상해, 업무방해, 모욕 등 7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하지만 이 전 이사장은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이명희 전 이사장,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 부인
증거인멸의 우려 있어
(앵커) 그런데 오늘 조현아‧조원태 남매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오늘 오전 10시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했습니다.
조 전 부사장은 ‘땅콩회항’과 ‘필리핀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이후 세 번째 조사인데요.
조 전 부사장에겐 밀수와 탈세혐의가 적용됐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지난 달 대한항공 기내용품 공급업체로부터 조 전 부사장 개인용품으로 보이는 2.5t의 물품을 압수했습니다.
여기에는 조 전 부사장을 지칭하는 ‘DDA’ 코드가 부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조 전 부사장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에 나타났습니다.
혐의를 인정하는지 등 추가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피했습니다.
인천세관 앞에는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교육부는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에 대해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 현장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한진 총수일가 수사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진그룹, 어떻게 될까요?
(기자)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갑질’은 지난 4월 12일 시작됐습니다.
‘갑질의혹’으로 시작한 후 횡령‧배임‧조세포탈‧관세탈루‧밀수 등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두 달 동안 한진그룹 오너일가는 검찰과 세관 등 정부기관 10곳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는데요.
압수수색도 현재까지 모두 11번이 진행됐습니다.
특히 ‘갑질논란’ 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건 이명희 전 이사장이 처음입니다.
이 전 이사장의 구속여부는 오늘 밤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특히 재벌 총수 부인의 첫 구속 사례가 될 수도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진 측은 공식입장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한진그룹 관계자
회사차원의 특별한 입장발표 없다
(앵커) 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