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운명가를 첫 증선위… 어느 쪽으로 무게 실리나
‘삼바’ 운명가를 첫 증선위… 어느 쪽으로 무게 실리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6.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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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첫 회의, 12시간 넘게 진행될 예정
오후부터 대심제 적용… 금감원vs삼바 대질심문 형태 회의 진행
감리위, 이미 3차례 진행… 분식회계 무혐의 3명·회계처리 위반 4명 의견 갈려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오늘 의견 밝히기로
증선위 “정보 보안 각별히 당부… 감리위 유출 논란 의식”
증선위 2~3차례 진행 후, 언론에 결과 공개 예정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한 제재절차를 결정할 증권선물위원회 첫 회의가 현재까지 한창 진행 중인데요.

오늘 증선위 첫 회의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금융감독원 중 어느 쪽으로 최종 무게가 실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송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삼성바이오로직스 증권선물위원회 첫 회의. 이날 회의에서만 장장 12시간 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증선위는 오전까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삼바의 2015회계연도 재무제표가 고의성이 짙은 회계처리 위반으로 판단하게 된 근거 등을 보고받고 오후 들어서는 대심제가 적용돼 금감원과 삼바의 대질심문 형태로 회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본격 심의에 앞서 김용범 증선위원장은 “증선위는 ‘독립성’과 ‘무결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지켜나가는 데 존재 이유가 있다”며 “이번 안건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역사적인 시험대 앞에 서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이번 심의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증선위원장은 이례적으로 회의 전, 모두발언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증선위의 독립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삼바 분식회계 관련 어떤 결론이 도출되더라도 삼바와 금감원, 투자자 등에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증선위 결정의 단초가 될 감리위 결과 자체가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증선위원들의 어깨가 무겁습니다.

삼바 안건에 대한 감리위가 이미 세 차례나 열렸고 감리위 최초로 대심제가 적용됐으나 감리위 결과, 의견을 낸 7명의 감리위원 중 분식회계 무혐의가 3명, 회계처리 위반이 4명으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특히 감리위원장인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은 이날 증선위에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로 해 삼바의 분식회계 혐의 결과가 어떻게 날지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모든 회의 관계자들에게 정보 보안도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감리위의 경우 논의 결과가 증선위에 보고되기 전에 일부 유출돼 논란이 되기도 한 것을 의식한 것입니다. 증선위는 이날 심의를 포함해 2~3차례 진행한 뒤 그 결과를 상세하게 언론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제재 최종 결정이 이르면 이달 20일, 다음달 4일 증선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증선위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송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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