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내일 새벽 금리인상 결정...'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
美연준 내일 새벽 금리인상 결정...'불안한' 신흥국 금융시장
  • 노해철 기자
  • 승인 2018.06.13
  • 수정 2018.0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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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지시간 13일(한국시간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사진제공=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지시간 13일(한국시간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한다/사진제공=뉴시스

[팍스경제TV 노해철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현지시간 13일(한국시간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FOMC에서 현행 1.50∼1.75%인 연방기금 금리를 1.75∼2.00%로 0.25%p 인상하는 것이 유력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5∼7일 월가 전문가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 전원이 0.25%p 인상을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도 12일 0.25%p 인상 가능성을 96.3%로 예상했다.

미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주목할 점은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속도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기조에 대해 어떤 시그널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되면 지난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 금리 인상이 된다. 연준은 올해 금리를 3회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3월 인상 후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총 4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한국시간으로 14일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양적 완화의 출구전략에 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점쳐진다. 매월 30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온 ECB가 이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는 얘기다.

이 밖에도 일본은행(BOJ)도 14일부터 이틀간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연 뒤 15일 결과를 발표한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오는 21일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연다.

문제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정책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금리 인상과 달러 강세 영향 등으로 신흥국 자본유출이 본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터키 등 신흥국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이라 불안감은 더 크다.

이번 FOMC 결과를 담은 성명서에서 금리인상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는 시그널이 담기면 2013년 연준의 양적 완화(QE) 축소(테이퍼링) 시사로 신흥시장이 큰 충격을 받았던 ‘긴축발작’이 재연되면서 신흥국 ‘6월 위기설’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아르헨티나는 자본유출과 페소화 가치 급락을 견디지 못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고 3년간 500억 달러(53조4750억 원)를 지원받기로 한 상황이다.

브라질 역시 자본유출로 지난 7일(현지시간) 헤알화 가치가 달러당 3.9076헤알으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의 최저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일본, 영국이 이번에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 ECB의 통화 긴축 기조를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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