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가속화에… 증권가 “시장 영향 제한적”
美금리인상 가속화에… 증권가 “시장 영향 제한적”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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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25bp↑… 금리인상 횟수 3차례에서 4차례로 조정
NH투자증권 "공격적인 금리 인상 시그널 보낸 것은 아냐"
대신증권 " 연준의 행보, 점진적인 인상에 초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국내 증권 전문가들이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졌지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12∼13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0%로 25bp(1bp=0.01%p) 올리고 점도표를 통해 연간 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3차례에서 4차례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장기 기준금리 전망치는 기존의 3%를 유지했고, 초과지준에 지급하는 IOER(초과지준부리율) 금리도 20bp 인상에 그쳤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인 태도를 보여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된데다 남북경협주가 북미정상회담을 ‘재료 소멸’로 해석하면서 이들 종목의 조정까지 발생해 낙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점도표 상향 조정에도 시장 금리는 급등세를 보이기보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6월 FOMC가 아주 공격적인 금리 인상의 시그널을 보낸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특히 IOER 금리 인상 폭을 20bp로 제한해 단기자금 시장 내 상당한 긴축 효과가 발휘되고 있음을 드러낸 점도 시장 우려를 완화한다”고 분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도 “장기적인 기준금리 인상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중립금리에 대해 종전 수준을 유지한 점은 여전히 연준의 행보가 점진적인 인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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