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활황…ETP 열기 오르나
코스닥 시장 활황…ETP 열기 오르나
  • 오진석 기자
  • 승인 2017.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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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슈 : 뉴스핌 이광수 기자

[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요즘 코스닥 상승세가 그야말로 파죽지세입니다. 이달 초 700선을 돌파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어제는 780선을 돌파했습니다. 연내 800선도 넘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지수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관련 

ETP상품에도 투자자들의 열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스핌 이광수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요즘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코스닥 투자 열기가 뜨겁죠. 동시에 ETP 상품들도 요즘 인기라고요. ETF는 사실 저도 투자도 해봐서 잘 아는데, ETP는 뭔가요?

(기자) 네. 말슴하신대로 ETP는 이제는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상장지수펀드, ETF와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수 있는 상장지수증권인 ETN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오르면서 이를 추종하는 ETF와 ETN의 거래대금과 수익률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런데요, 최근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시총 상위주에서 안오른 종목이 없는데, 개별 종목에 투자하면 될 텐데, 굳이 또 ETP에 투자하는 이유가 뭔가요?

네. 분산효과 따른 안정성 때문입니다. 코스닥이 이처럼 연일 오르고 있지만, 조정을 경계하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ETF는 추종하는 지수의 구성종목들로 펀드를 구성하기 때문에 ETF를 매수하면 지수 구성종목 전체를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를 추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개별 종목보다는 수익률은 낮을 수 있어도 그만큼 안전하죠. 

ETN 역시 비슷한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ETN은 쉽게 말해 ELS와 같은 파생상품을 증시에 상장시킨 것과 마찬가진데요, 

역시 코스닥에 있는 주요 종목들을 추종하는 ETN에 투자하면 역시 분산 투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 지수가 올랐으니 이 지수를 활용한 ETF도 당연히 크게 올랐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코스닥 대표 종목 150개를 담은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ETF가 있는데요.  

최근 이 ETF의 수익률은 올 한해 국내 증시를 주도했던 코스피 주요 종목 200개를 추종하는 코스피200ETF 수익률을 넘어섰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요, 최근 두 달동안 코스피200지수는 약 8% 올랐는데 코스닥 150지수는 29%가 올랐습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 수익률 상위 ETF를 보면 KB자산운용의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ETF’가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50%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와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도 40% 후반대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앵커) 모두 레버리지 ETF들이네요. 레버리지가 붙은 상품들이 수익률이 높은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레버리지’가 붙게 되면 말 그대로 지렛대 효과를 일으켜 지수 상승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인데요, 최근 같은 상승장에서는 일반 인덱스 ETF보다 수익률이 두 배가 되는겁니다. 

물론 반대로 지수가 떨어질 때는 그 두 배의 손실을 보게 되는 상품인데요.레버리지 효과를 일으키기 위해 파생상품을 활용하기 때문에 펀드 운용에 비교적 손이 많이 가서 일반 ETF보다는  비용이 비싸고요,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 단기투자용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한 상품입니다.

(앵커) ETN은 ETF와 비슷한 성격의 상품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ETN은 어떤 것들이 올랐나요?

(기자) 네. ETN은 ETF처럼 지수 자체를 추종하는 상품은 없는데요, 그 대신 코스닥 시총 상위주를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주 테마 ETN이 크게 올랐습니다. 

NH투자증권의 'QV 바이오 TOP5 ETN'은 최근 한 달에만 37%가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111.49%가 올랐는데요. 

이 ETN이 기초 지수로한 종목이 다섯 개인데요, 여기서 4개가 신라젠과 셀트리온, 씨젠, 바이로메드 등 코스닥 종목들입니다.

삼성증권의 '삼성 바이오 테마주 ETN' 역시 최근 한달 18.45%오르며 코스피 상승률을 넘어섰습니다. 이 ETN은 셀트리온과 녹십자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고있습니다.

메디톡스 등을 기초지수로 한 'QV 제약 TOP5 ETN'도 한달 기준 13.15% 올랐습니다.

 

(앵커) 수익률도 수익률이지만 거래량도 불이 붙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수익률이 오르는 만큼 투자자금이 모이는 것은 당연하겠죠. 

(기자) 네 맞습니다. ETF의 경우에는 기관 투자가와 외국인, 개인 할 것 없이 세 주체가 모두 쓸어 담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대형주 장세가 펼쳐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에 비해서 큰 수익을 내지 못했는데, 접근성이 쉬운 ETF에 집중하는 모양샙니다.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와 TIGER코스닥150레버리지는 어제 하루 거래대금이 4000억원을 넘었는데요. 작년 11월 평균 거래대금은 500~600억원 수준이었으니 8배가량 늘어난 셈입니다. 

사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하루 거래대금이 4000억대 초반이니까 삼성전자 거래대금과 비등한 수준이 된겁니다. 

 

(앵커) ETN은 어떤가요?

(기자) ETN은 사실 상품출시된지 만 3년이 채 안된 상품이라 아직 거래대금이 그렇게 크지는 않는데, 이마져도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만 해도 전체 ETN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300~400억원 정도였는데요, 

이달 들어 1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바이오·제약 ETN의 상승효과를 톡톡 누렸다, 라고 분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항상 투자자들이 마지막으로 드는 의문감은 아마 그래서 코스닥 지수가 더 오를것이냐? 하는 걸텐데요. 전문가들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네. 코스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대책과 연기금 수급, 실적이나 중소형주로 변하는 시장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할 때 내년에도 코스닥은 상승할 것이다, 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대다수고요. 

다만 이대로 쭉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줄 것으로 보진 않고요, 

그 이유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고, 대주주 양도차익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 매도가 나오면서 일시적으로 숨고르기 장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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