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조양호‧조현아 대한항공 오너일가의 소송 변호사 비용 수십억 원을 회사가 지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한항공이 부담한 변호사 비용은 무려 20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선임한 변호사의 비용을 대한항공이 지급했다. 폭언과 폭행을 당한 여승무원이 미국 법원에 제기한 징벌적 손해배상 소송과 박창진 사무장이 미국에서 제기한 정식재판 청구 소송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조 전 부사장의 변호는 미국 굴지의 로펌인 메이어 브라운이 맡았고 변호사 선임 비용은 수십억 원에 달했다. 박창진 사무장도 같은 해 7월 뉴욕 법원에 조 전 부사장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법원은 이에 대한 소송을 각하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2015년 취업청탁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조양호 회장도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문 의원은 조 회장에게 자신의 처남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수사를 맡았던 서울남부지검은 이를 확인하기 위해 조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 회장은 당시 조사를 받기 위해 대형 로펌을 선임했다.
조 회장 측은 검찰 조사에서 회사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고 회사 이익과 관련된 사건인 만큼 횡령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에 대해 횡령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법리 검토를 마친 뒤 이르면 오는 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