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다음주까지 全임원 교체”…수석부원장에 유광열
금감원 “다음주까지 全임원 교체”…수석부원장에 유광열
  • 이순영
  • 승인 2017.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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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앵커)인적쇄신에 나선 금융감독원이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순영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자, 금감원 수석부원장에 유광열 증선위 상임위원이 임명됐군요.

기자)그렇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어제 임시회의를 열어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의 제청에 따라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을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채용비리 의혹으로 서태종 전 수석 부원장이 사표를 낸 지 한 달 여만입니다.

당초 수석부원장으로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1순위로 거론돼 왔었는데요 장하성 고대라인과 관료 출신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지면서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원인사가 다소 늦춰지는 듯 했습니다. 지난주 금감원 관계자 역시 아무래도 새로운 인물을 찾아 인사 검증을 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름 이상은 더 걸린 것이다 이렇게 말한 바 있고요.

하지만 최흥식 원장이 취임한 지 두 달 가까이 되는데 임원 인사에 막혀 업무 추진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오래 지속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모피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이해선 증선위원이 낙마했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유광열 신임 수석부원장 역시 관료 출신 아닌가요?

기자)맞습니다. 유 수석 부원장은 군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했고요. 경제기획원을 거쳐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장을 지내고 지난 2월부터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유 수석 부원장 역시 관료출신입니다. 그럼에도 관료출신인 유 수석 부원장 임명 배경에는 현재 최흥식 원장이 민간 출신이기 때문에 상급기관인 금융위와 업무 조율이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수석 부원장에 관료 출신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앵커)또한 자본시장 담당 부원장에는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를 임명했어요?

기자)원 교수는 보험업계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삼성생명 금융상품팀 등을 거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교보악사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 등을 지냈고요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조교수,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참고로 두 부원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 11월 19일까지로 3년간입니다.

앵커)금감원은 현재 부원장보까지 모두 사표를 낸 상태인데요 나머지 인사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부원장 인사가 마무리되면 부원장보도 전원 교체될 예정입니다. 다음주쯤 부원장보도 전원 교체되면서 임원진 13명이 전부 바뀔 예정인데요… 최 원장은 어제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부원장보도 청와대 검증이 거의 다 끝나간다면서 바로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는데요, 다음 주 정도엔 대충 마무리 지어 금감원이 정상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는 임원들의 잔여 임기를 고려하지 않고 전원 교체할 뜻도 밝혔는데요… 다음주에 현직 임원들이 다들 퇴임한다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그동안 수고 많았는데, 상황이 상황이라 '조직과 후배를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후속 임원 인사는 대부분 금감원 내부 승진이고요, 여성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밖에 내부 조직 쇄신방안도 곧 발표할 예정이라던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네, 금감원은 이르면 연말까지 대대적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는 계획입니다. 최흥식 원장은 “1차 조직 개편안은 이달 말쯤 나올 것이고 내부 토의를 거쳐 올해 말이나 내년 초까지 조직 개편을 마칠 것”이라면서 “이 시대와 감독 기능 목적에 맞는 감독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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