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아들 이선호씨, CJ제일제당서 경영수업
삼성·한진, 공익재단 통해 경영권 승계·계열사 지원 의혹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지난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총수 자리에 오르면서 4세 경영이 시작됐죠, CJ그룹도 이재현 회장의 장녀 이경후 상무가 경영 일선에 등장하면서 3세 경영 승계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CJ그룹의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사업을 담당할 CJ ENM이 출범했습니다. CJ를 글로벌 기업으로 이끌어갈 한 축으로 2021년 매출 11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브랜드전략을 총괄하는 자리에 이재현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상무가 임명됐습니다. 3세 경영 승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30대 초반인 이 상무는 2011년 CJ사업팀 대리로 입사해 CJ오쇼핑을 거쳐 2016년부터 미국지역본부에서 경영수업을 받았습니다.
비비고 브랜드와 한류 행사를 성공시키면서 글로벌 경영능력을 입증했다는게 이번 발령의 이유입니다.
이번에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만큼 그룹 승계를 위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이재현 회장이 지주사와 식품계열사를, 이미경 부회장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것처럼 남매 경영이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씨도 현재 CJ제일제당에서 근무하며 지주사와 식품계열 사업에 대한 경영 수업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 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경영 승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건강 문제로 석방된 후 2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 회장에 대한 위독설이 돌기도 했지만 사실 무근이었습니다.
CJ임직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5월 그룹 내부 행사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타나 임직원들을 안심시키며 건강이상설을 일축했습니다.
CJ관계자는 구속 수감됐다가 석방된 만큼 자중하는 차원이며 오는 10월쯤 열릴 그룹 스포츠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최근 수년간 국내 대기업의 세대교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이 이미 경영 일선에 나섰고 LG그룹은 지난주 만 40세의 구광모 회장이 총수 자리에 오르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승계과정에서 대기업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편법과 꼼수는 여전히 문제입니다.
공정위는 일부 대기업들이 공익법인을 활용해 총수 2세가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경영권 승계에 동원하고 있다며 제도개선을 예고했습니다.
<신봉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장>
"공익법인이 가지고 있는 계열사주식 2개 중에 1개가 총수 2세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입니다. 굉장히 비중이 높다고 봐야 될 것인데 이 의미는 아무래도 경영권 승계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