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머리 맞댄 롯데…신동빈 부재 속 5일간 사장단회의
신성장동력 머리 맞댄 롯데…신동빈 부재 속 5일간 사장단회의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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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장단회의 'VCM' 신동빈 회장 부재 속 5일 부분별 개최
'디지털·고객계층·글로벌 경쟁환경' 변화 대응전략 수립해야
황 부회장, 조만간 신동빈 회장 면회…회의결과 보고할 듯

[팍스경제TV 박혜미기자]
(앵커) 롯데그룹이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논의하는 사장단회의를 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VCM으로 명칭을 바꾼 뒤 올해부터는 하반기에 부문별로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황각규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옥중 메세지를 전하며 흔들림없는 비상경영을 이어갔습니다. 박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의 5개 계열사별 사장단회의인 VCM이 3일째를 맞았습니다. 지난 4일부터 식품, 유통 부문에 이어 화학부문 계열사 사장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있습니다.

사장단회의는 롯데 그룹차원에서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열립니다.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부분별 부회장들이 모여서 성과를 점검하고 주요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입니다.

지난해까지는 하루만 회의를 열었지만 VCM으로 명칭을 바꾼 올해부터 하반기 회의는 5개 부문별로 5일간 이어집니다. 신 회장이 부재중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6일 화학부문 사장단회의에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오성엽 커뮤니케이션 부사장과 허수영 화학부문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화학부문에는 주력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을 필두로 정밀화학과 첨단소재 사업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화학산업은 원료가격 변화에 따라 불황과 호황이 오가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만큼 신사업 개척 등 중장기적 전략 수립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신 회장의 구속 수감 등의 이유로 국내외 신사업 계획은 검토만 가능한 상황입니다.

허수영 부회장은 말을 아꼈습니다.

<허수영 롯데그룹 화학사업부문장>
"(회의에서 어떤 발표를 듣게 되실까요)앞으로 장기 계획에 대해 주로 들을겁니다.
(해외 신사업 추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잘 되고 있습니다."

3일째 부문별 회의에 참석중인 황각규 그룹 부회장이 화학부문에 어떤 메세지를 전달할지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황 부회장은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출신입니다. 따라서 다른 부문보다 화학부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황 부회장은 지난 4일 첫 사장단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의 옥중 메세지를 임직원들에게 전달하며 흔들림없는 비상경영을 이어갔습니다.

황 부회장은 디지털 환경의 변화와 고객층의 변화, 글로벌 경쟁환경의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수립을 강조했습니다.

5일 열린 유통 부문 회의는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 사업 등 주요 사업 현안이 산적한 만큼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하지만 황 부회장은 신 회장의 특별한 지시사항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황 회장은 이번 주말에 신 회장 면회를 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까지 3일간 이어진 사장단회의 결과를 보고하고 지시를 받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롯데 사장단 회의는 오는 11일과 12일, 호텔서비스와 금융 부문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박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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