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3 파격할인설 ‘일파만파’…“시장교란행위” 비판
아우디 A3 파격할인설 ‘일파만파’…“시장교란행위” 비판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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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프리미엄 세단 ‘아우디 A3’의 할인설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습니다. 아우디코리아가 대기환경 관련 특별법을 지키기 위해 약 40%에 이르는 대폭 할인에 나설 것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합니다. 관련 내용 정새미 기자와 하나씩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의 40% 할인, 국내에선 처음 있는 일입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아우디코리아가 ‘A3'모델을 약 40% 할인해 판매한다는 내용입니다. 

A3의 공시 가격은 3950만~4350만원인데요.

여기에 4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면 '엔트리 트림'은 2370만 원, '프리미엄 트림'은 2610만 원에 구입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설이 처음 시작된 건 몇 달 전 한 동호회 사이트였습니다.

수입차 브랜드가 하반기 중에 큰 폭의 할인으로 판매를 나설 거라는 내용이었는데요.

이러한 이야기가 반복이 되다 어제부터 구체화돼서 언급되기 시작한 겁니다. 

(앵커) 사실이라면 아주 파격적인데요. 아우디가 굳이 이렇게까지 할인행사를 벌이는 이유는 뭡니까?

(기자)

2013년 제정된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때문입니다.  

이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마련된 법인데요. 

연간 4500대 이상 차량을 판매하는 완성차 브랜드에 적용됩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저공해 차량에 대한 의무 판매 비율은 연간 판매량의 9.5% 수준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아우디코리아의 3년 평균 판매량은 약 1만9700대입니다. 

지난해 영업정지 처분으로 채우지 못한 저공해 차량까지 감안해 올해 3000대가 배정됐는데요. 

그런데 아우디 코리아가 판매 중인 차량 중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은 모델은 A3 뿐입니다. 

때문에 출혈을 감수하고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팔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내야 하는 과징금은 500만원에 불과한데요.

‘디젤 게이트’로 이미지 추락을 겪은 만큼 신뢰 회복을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전문가는 아우디의 ‘무책임성’을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무책임하다고 볼 수가 있죠 폭스바겐 ‘디젤게이트’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부분들도 있고요 자숙해야 하고 고민을 많이 해야 하는 시점에서 대기환경보존법에 관련해서 총량제 개념으로 메꾸다 보니까 3000대를 파는데 판매하는 비율도 그렇지만 대수도 적지가 않고요 할인율도 말이 안 되기 때문에 아주 안 좋은 그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아직 확정된 게 없어 소비자들은 큰 혼란에 빠진 상황인데요. 하나씩 짚어보죠. 어디까지가 사실입니까?

(기자)

네, 할인판매 방침이 나오자마자 아우디 매장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습니다.

어제 중고사이트를 포함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관련 문의글이 쇄도했는데요.

하지만 차량의 구체적 할인 판매 기간이나 할인율, 판매 조건 등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렌트카 업체 등 대량 구매 고객에 한정해 제품이 판매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는 일반이나 기업 고객에 각기 다른 프로모션을 제공하는 안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할인율 역시 40%가량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정도 수준은 안 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의견입니다. 

특히 구입방식이 아닌 임대, 즉 리스로만 판매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만약 리스의 이율을 적용할 경우 평균 7~11% 가량의 이자를 부담해야 합니다. 

이는 국내 일반 신차 할부의 이율을 크게 웃도는 수준인데요. 

아우디측은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아우디코리아 관계자
지금 기사화가 많이 되고 있는데 사실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어서 저희가 지금 그 내용을 빨리 확정하기 위해서 검토하는 중이에요

(앵커) 만약 이번 할인 판매가 현실화되면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교란의 위험성은 없을까요?

(기자)

네, 말씀하신 것처럼 벌써 소비자들간의 분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불만을 나타내는 건 기존 A3 구매자들입니다.

배에 달하는 기존 가격으로 구매한 것도 억울한데, 이번 사태로 중고차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각종 자동차 중고 사이트에는 기존 모델들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전문가는 이번 할인이 아우디 전체에 브랜드 하락을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40% 할인이라는 것 자체는 시장경제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까지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시장을 굉장히 흔든다는 거죠 A3를 끌고 있는 기존의 고객들 입장에서는 중고차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할 수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보상은 아우디가 해주는 게 아니거든요 기존의 A3 등 아우디 고객 입장에서는 배신감 느낄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요

(앵커) 네, 시장의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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