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반전’ 노리는 국내차업계…현대자동차 “SUV로 승부수” 포부
하반기 ‘반전’ 노리는 국내차업계…현대자동차 “SUV로 승부수” 포부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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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상반기 판매량 총 14만109대…‘역대 최고치’ 기록
국내 완성차 업체, 상반기 판매량 약 75만대…지난해比 3%↓
폭스바겐‧아우디 수입차 공세…전문가 “도약의 기회 만들 것”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 국내 완성차업체가 내수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상반기까지 미중 무역분쟁과 수입차에 밀려 판매량이 크게 줄었는데요. 하반기엔 가격 인하 정책과 적극적인 신차 투입으로 점유율 회복을 노린다는 방침입니다. 하반기 자동차 시장, 정새미 기자와 짚어봅니다. 

(앵커) 정 기자, 상반기 자동차 시장 먼저 짚어보겠습니다. 수입차와 국산차, 희비가 엇갈린 모습인데요.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기자)

네, 수입차의 상반기 판매량은 총 14만109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시장이 약 18.6% 증가한 모습인데요.

특히 지난 2015년 하반기 판매량인 12만4068대를 뛰어넘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판매량는 약 3% 감소한 75만대에 그쳤는데요.

수입차의 시장 확대 배경에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브랜드 이미지가 꼽힙니다.

전문가는 상당수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택하며 국산차 판매량이 감소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상반기에는 국내차업계가 위축된 모습입니다. 이와 달리 하반기애는 라인업 확대 등으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은 현대기아차입니다.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대거 등장시키며 기존 라인업의 노후화를 극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중형과 준중형을 연달아 내놓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SUV 시장 규모는 약 17% 성장한 총 24만대로 집계됐는데요. 

현대기아차의 판매량 역시 약 35% 증가해 17만대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에 기아차는 지난 7월 스포티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스포티지 더 볼드'를, 현대차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각각 출시했습니다.

경쟁모델인 두 차량은 3년만의 상품성 개선으로 각 브랜드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철민 / 현대자동차 국내마케팅2팀 부장
기존 투싼의 고객들이 만족했던 디자인을 계승‧발전했고 내장에서도 플로팅타입 네비게이션을 적용해 보다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습니다 또한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H트랙’ 등 주행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제품 속성 등을 추가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다이내믹한 주행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BMW의 잇따른 화재나 정부의 ‘개소세 인하’ 등 이슈가 이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국내차 업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기자)

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정책이 승용차 판매량을 약 1만8000대정도 증가시킨다는 분석이 있는데요.

이에 업체별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30% 감면에 추가 할인을 제시하는 등 고객 유치전이 뜨겁습니다. 

또한 BMW 차량의 연쇄 화재 사태에 따른 리콜 여파 역시 국내차업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다만 판매재개를 시작한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재규어와 도요타 등  수입차들의 공세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전문가는 대내외적 이슈를 면밀히 살펴 국내차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을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상대적으로 지금 BMW 화재 문제 때문에 수입차가 위축되는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조금씩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상대적으로 수입차가 약세가 되면서 국산차가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거 이런 측면은 치열하게 쌓아놓은 국내 시장을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고요 여기에 따른 정책변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하반기 국내 자동차 시장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새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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