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정몽규 HDC 회장,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이끈다
[남북경협] 정몽규 HDC 회장,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이끈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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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남북경협 전담 상설조직 구성
현대家 정몽규 HDC그룹 회장, 남다른 사명감으로 초대 위원장 선임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전경련]
전경련 남북경제교류특위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정몽규 HDC그룹 회장 [사진=전경련]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남북경협 상설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경련은 오는 30일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성하고, 초대 위원장으로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선임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현대차 회장과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역임했고 지난 5월 HDC주식회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아시아축구연맹 부회장,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 등 체육계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정 회장은 앞서 지난 6월 피파(FIFA) 총회에서 2030년 또는 2034년 '한·북·중·일 축구 월드컵 공동유치'를 제안하는 등 남북교류에 관해 남다른 사명감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전경련은 "정 회장이 남북경협의 상징인 범(汎)현대가 일원으로서 남북경제교류에 대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니고 있고, HDC가 북한 경제개발의 필수요건인 도로, 철도, 항만 등 SOC 사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며 선임 이유를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남북경제교류특위를 구심점으로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실행, 낙후 북한 경제재건 지원, 남북 상호 윈윈 산업·기업 협력 관련 구체적 실행방안을 현재 기업과 전문가로부터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의견 수렴을 마치면 오는 9월쯤 창립위원회를 통해 정부에 공식적으로 다양한 남북경협 관련 제안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경련은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북미간 대화가 급진전되면서 지난 4월부터 기존 전경련 통일경제위원회의 확대·개편 작업을 추진해왔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남북경제교류특별위원회에 주요 기업과 국내 북한전문가 50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위원회를 중심으로 남북경제협력 증진 관련 기업체 의견 수렴, 남북경제관계 정상화를 위한 국제사회 여론 형성 등의 역할을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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