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 부진에 내수까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한국 경기 개선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8월 KDI 경제동향’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은 비교적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소비개선 추세도 완만해지는 등 내수는 다소 약화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수출은 전월(-0.2%)의 일시적 감소에서 6.2% 증가로 전환했다.
KDI는 “기계류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빠르게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도 전반적인 둔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민간 소비와 투자 위축은 경기 개선 걸림돌로 꼽혔다. 6월 설비투자는 지난 4월 1.6% 증가(전년 동월 대비) 이후 5월(-3.7%) 6월(-13.8%) 등 계속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1년 전에 비해 무려 13.8%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도 1.7%로 전월(2.3%)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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