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3D 게임기술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 돌입…"미래차 개발기술 선점"
현대모비스, 3D 게임기술 기반 자율주행차 개발 돌입…"미래차 개발기술 선점"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8.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3차원 게임 개발용 고화질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의 자율주행 영상기술의 가상 주행환경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3차원 게임 개발용 고화질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의 자율주행 영상기술의 가상 주행환경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가 3차원 게임 개발용 고화질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의 자율주행 영상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컴퓨터 게임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시나리오의 3D 가상 환경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3차원 영상을 활용하면 실제 도로에서 주행할 때 일어나는 여러 상황적인 제한을 받지 않고 원하는 환경에서 시험을 통해 카메라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 자율주행 시험에 도입되는 가상 주행 환경은 3차원 게임 개발용 영상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작됩니다. 고화질 입체 영상을 활용하면 비 오는 날의 야간 도로, 복잡한 도심, 물웅덩이, 도로공사 현장 등 다양한 주행 시나리오 제작이 가능합니다. 특히 전 세계 여러 지역을 재현한 곳에서 수많은 차량과 보행자, 신호 인프라, 도로 표식 등 가혹한 주행 상황에서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시험하면 카메라의 인식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모의자율주행 영상은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와 인도의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타타엘렉시(Tata Elxsi)와 계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2007년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하이데라바드에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우수한 연구 인력을 대거 채용해 운전자지원시스템(DAS)과 자율주행시스템, 멀티미디어 분야 소프트웨어 개발과 검증에 특화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ICT연구소장(부사장)은 “모의 자율주행 영상 기술은 내년 말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할 수 있는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우수 전문 업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주행 영상 자동 분류 기술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입니다. 현대모비스가 개발 중인 기술은 자체적으로 총 18종의 분류 대상(차량·보행자·차선·도로환경 등)을 선정해 나라별로 평균 1800만장의 주행 영상을 자동으로 라벨링하는 것으로 이 기술이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의 인식 성능을 크게 높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