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평양] 문재인·김정은 세 번째 만남...’남북미관계개선·비핵화’ 논의한다
[남북정상회담 평양] 문재인·김정은 세 번째 만남...’남북미관계개선·비핵화’ 논의한다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8.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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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준비위원장이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임종석 준비위원장이 1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올해 3번째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지난 4월27일 판문점 회담 이후 불과 5개월만의 세번째 만남입니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7일 오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이번 방북 일정과 주요 회담 의제 등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방북 수행원들은 18일 오전 8시 40분 성남공항에서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전 10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후 공항에서 환영행사가 열리고 오찬을 한 뒤 첫 번째 정상 회담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정상간 만남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는 아동병원과 음악종합대학을 참관하고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날 계획입니다.

특히 함께 방북한 경제인들은 북한 경제를 담당하고 있는 리용남 내각부총리와 대담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경제인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입니다. 

첫날 회담을 마친 뒤에는 환영예술공연과 만찬이 이어집니다.

둘째날인 19일 오전에도 두 정상은 회담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전 회담 결과에 따라 이후 두 정상이 합의내용을 발표하는 공동기자회견도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후 저녁 환송 만찬을 한 뒤 다음날인 20일 오전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다만 임 위원장은 경우에 따라 이날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 친교일정이 있을 수 있다며 귀경 일정 변동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이번 정상회담의 특징으로 일부 생방송이 이뤄진다는 점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실무 논의가 진행중이지만 순안공항 도착 환영행사 등 주요 일정은 생방송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형식적인 절차를 없애고 두 정상이 직접 실질적인 대화를 하는데 무게를 뒀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번 의제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남북관계개선과 비핵화·북미대화·전쟁공포 해소 등입니다. 또 두 정상은 판문점 합의 진전 상황을 점검하고 군사부분 합의와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비핵화 논의는 그간 북한과 미국 모두 달가워하지 않는 문제였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정상회담 의제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군사적 긴장 완화도 구체적 실질적 합의가 타결된다면 그 자체로 전쟁 위협 제거와 무력 충돌 위협을 결정적으로 제거하고 이후 한반도 비핵화 촉진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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